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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험장 부정행위 70건···어떤 행위가 걸렸을까?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1.17 05:10 | 최종 수정 2023.11.17 14:38 의견 0

16일 끝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장에서 부정행위로 적발된 사례가 다수 나왔다. 의도적인 행위도 있지만 주의력 부족으로 한해 '입시 농사'를 허공에 날린 안타까운 경우도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16일 치른 수능에서 경기도의 경우 40명의 수험생이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사유별는 반입금지 물품 소지가 17건, 종료령 후 답안지 표기가 9건, 탐구영역 응시 절차 위반이 14건이었다.

부산에서 13건, 대구 7건, 전북 7건, 인천에서도 3건 등의 부정행위가 나왔다.

한 어르신이 16일 경남 함양군 보림사에서 불공을 드리며 손자의 수능 고득점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함얀군 제공

전북 전주시험장에서는 2교시 때 교실에 모아둔 가방에서 진동이 울려 금속탐지기로 조사한 결과 무선이어폰 1개가 발견됐다. 시험장 2곳에서는 전자시계가, 또 다른 시험장에서는 쉬는 시간 가방에서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렸다.

시험장 금지 물품을 반입한 수험생 5명은 퇴실됐다. 수능 장에는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기기, 블루투스 기능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를 가져가지 않거나 1교시 전 제출해야 한다.

대구의 경우 반입금지 물품 소지 3명, 4교시 응시 규정 위반 4명, 시험 종료 후 답안지 작성 1명이 적발됐다.

인천의 한 수험생은 4교시 탐구 영역 시간에 선택 과목 2개 문제지를 책상에 올려뒀다 적발됐다. 탐구 영역 시간에는 선택 과목 시간별로 1개 문제지만 꺼내서 풀어야 한다. 주의력 부족으로 보인다.

인천의 다른 응시자는 탐구 영역 제2선택 과목 시간에 제1선택 과목의 답안지를 수정하다 부정행위자로 처리됐다.

부정행위자로 최종 확정되면 성적은 무효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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