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유레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가 다른 박람회와 어떤 차이 있나?
세계엑스포는 올림픽·월드컵과 비견돼
대전, 여수 엑스포는 격 낮은 전문박람회
인류 삶 바꾼 발명품 상당수 세계박람회서 공개
경제 효과 및 국가 위상 제고할 기회로 여겨져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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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6 20:39 | 최종 수정 2023.11.2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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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신청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이 2일(현지 시간) 앞으로 바짝 다가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대기업들이 투표를 하는 프랑스 파리로 집결해 있습니다.
만약 이번 세계박람회가 부산으로 확정된다면 이전에 치른 대전엑스포(1993년 8~11월)나 전남 여수엑스포(2012년 5~8월)와 어떻게 다를까요?
세계박람회기구(BIE)에서 주관하는 공식 행사는 5년마다 개최하는 공식적인 세계박람회입니다.
대전·여수 엑스포도 세계박람회기구가 주관합니다.
세계박람회기구가 주관하는 박람회는 세계(등록)박람회와 전문(인정)박람회가 있습니다.
이 중 세계박람회는 월드엑스포라는 정식 행사입니다. 5년마다 열려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행사로 꼽히는 대형 이벤트입니다.
3대 행사를 모두 치른 국가는 6개국 밖에 안 됩니다. 부산이 개최국이 되면 우리나라도 여기에 들어가지요.
반면 전문(인정)엑스포는 보통 월드엑스포 행사 사이에 특정 주제를 갖고 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전엑스포나 여수엑스포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부산에서 유치하려는 엑스포는 월드엑스포(세계박람회)입니다. 경제효과도 크고 우리나라 국가의 위상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이지요. 정부와 부산시, 기업이 모두 올인하는 이유입니다.
월드엑스포는 인류가 직면한 과제의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고무타이어, 수세식화장실, 전화 등 인류의 삶을 바꾼 각종 발명품이 월드엑스포 때 공개됐습니다.
경제 효과도 큽니다.
단기간에 열리는 올림픽, 월드컵과 달리 월드엑스포는 6개월간이나 열립니다. 고용 창출부터 외국인 유치 효과도 상당합니다. 산업연구원은 2030년 부산세계엑스포의 경제파급 효과는 무려 61조 원에 이른다는 자료도 내놓았지요.
이런 이유로 각국이 유치전에 힘을 쏟아붓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