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48) 씨가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근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 씨의 매니저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어젯밤부터 연락이 안 된다"며 112에 신고해 수색에 나섰다.

배우 이선균 씨.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씨는 전날 유서 형식의 글을 남기고 집을 나갔고, 발견된 회색 SUV 차량 조수석에는 위스키 한 병과 번개탄 1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이 정차된 곳은 자신이 자라던 성북구가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이 씨는 올해 초부터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김모(29·여) 씨의 자택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그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모발, 2차 겨드랑이털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씨는 그동안의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건넨 약물을 수면제로 알고 투약했을 뿐 마약을 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해 왔다. 또 자신과 김 씨의 진술 중 누구 말이 맞는지 잘 판단해달라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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