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조별 순위 조율하다 무승부?'···한국팀, 일방 공격하다 말련과 3-3 무승부
한국, 130위 말련과 무승부 …한국-일본은 결승 가야 만나
요르단도 일본 피하려 느슨한 경기 끝에 바레인에 0-1로 패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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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5 23:14 | 최종 수정 2024.01.31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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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번 대회 최약체 중 하나로 꼽히는 말레이시아(130위)와 무승부를 거두었다. 최강인 일본과 16강을 피해 결승에서 만나기 위한 전략으로 읽히지만 비긴 것은 아쉬움은 남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은 25일 밤(한국 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마지막 3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1승 2무가 된 한국(승점 5)은 바레인(승점 6)에 이어 조 2위가 돼 F조 1위와 오는 31일 16강 전을 치른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이 승리해 조 1위가 되면 일본과 16강전을 치르는 구도였다. 하지만 조2위로 밀려나면서 한일전은 양팀 모두 결승전에 진출해야만 성사된다.
한국은 전반 21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헤더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수비 조직력이 급격히 흔들리며 연달아 두 골을 내줘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후반 38분 이강인(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의 왼발 프리킥으로 동점에 성공한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49분) 오현규(스코틀랜드 셀틱)가 얻은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차 넣어 3-2로 재역전,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60분 말레이시아 로멜 모랄레스에게 실점하며 3-3로 경기를 마쳤다.
같은 시각에 열린 같은 조 바레인(86위)이 1위를 달리던 요르단(87위)을 1-0으로 눌러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이겼으면 조 1위로 일본과 16강전을 하게 됐었다. 한국은 1승 2무 2위가 됐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조별 순위 잔머리를 굴렀지만 공수에서 강팀다운 면모는 보여주지 못 해 우승을 향한 험난한 여정길이 예고됐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3차전
<대한민국 3-3 말레이시아>
득점: 정우영(전21) 손흥민(후45+4 PK, 이상 대한민국) 파이살 할림(후6) 아리프 아이만(후17) 시한 하즈미(후38 자책골) 로멜 모랄레스(후45+15, 이상 말레이시아)
출전 선수: 조현우(GK), 설영우(후30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 정우영(후30 오현규), 이재성, 황인범(후17 홍현석), 이강인, 조규성(후17 황희찬), 손흥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