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일 경남도청에서 도내 시장·군수 및 도 실국본부장과 함께 올해 '제1회 시장·군수 정책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18개월간의 도정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도정 운영 방향을 논의했으며 도와 시군의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1회 경남도 시장·군수 정책회의'에 참석한 시장·군수들이 피켓을 들고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 도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 증가율 전국 1위, 15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등 괄목할 만한 성과와 특히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라는 큰 업적을 이루어냈다”며 “시장·군수님들을 중심으로 도민이 뜻을 모아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감사 인사를 표했다.

'제1회 경남도 시장·군수 정책회의' 모습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 건설업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협력 방안’을 핵심 안건으로 선정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경남도와 시·군은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내 공공 공사 65% 이상 발주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와 지원 강화 ▲시군 하도급 기동팀 운영으로 업체 수주 활동 지원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설 명절 대비 민생대책과 관련해서는 ▲상·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 상반기 동결 ▲도내 전통시장 화재안전 점검 등으로 지역물가 안정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경남에만 총 1조 1천억 원의 정부 예산이 반영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의 사업 활성화 대책과 지역 정주체계 활성화를 위한 ‘교육발전특구 지정대책’ 등을 공유하며 경남도와 시군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진주·사천·고성에서 우주항공산업과 연계한 기술 인재 양성 및 정주여건 개선 계획으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의 협조를 건의했다. 더불어 해양 신도시 내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신속 조성(창원), 미륵산 데크시설 교체사업(통영), 사천공항 확장 건의(사천), 파크골프장 조성 지원(창녕, 함양) 등 각 시군에서 도와 공동협력이 필요한 사항들을 건의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제1회 경남도 시장·군수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상 경남도 제공

회의 중 박 도지사는 인구 위기를 강조하면서 “지역 내 여러 현안이 많지만, 인구 위기 대응이 가장 급한 일 중 하나일 것”이라며 “국가뿐만 아니라 도와 시군이 머리를 맞대 효과적인 인구정책 찾기 위해 계속 논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시장·군수님들이 건의한 내용들은 도 차원에서 더욱 신경 써 챙기겠다”며 “시·군이 잘 되는 것이 도의 발전이기에 앞으로도 단합된 모습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회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