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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아시안컵]한국, 요르단에 0-2 충격패…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 무산

슈팅 제로에 수비 실수 연발

더경남뉴스 승인 2024.02.07 03:10 | 최종 수정 2024.02.07 10:39 의견 0

클린스만의 한국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충격패하며 64년 만의 우승이 물거품 됐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한국은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란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번에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유럽 빅리거들이 공수에 포진해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까지 받아 우승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6경기에서 10골이나 내줄 정도로 수비 조직력에 문제를 보였다.

한국은 준우승한 2015년 호주 대회와 8강까지 간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를 합쳐 모두 4골을 내줬는데 이번 대회에서 그 두 배를 넘게 실점했다.

클린스만호는 지난해 9월 웨일스와 평가전부터 이어온 무패 행진을 12경기(8승 4무)에서 마감했다.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요르단전 패배 후 고개를 숙인 손흥민 선수를 클린스만 감독이 위로하고 있다.

한국(23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요르단(87위)보다 64계단이나 위에 있다.

아울러 요르단과 상대 전적에서 3승 3무를 기록 중이었는데 이날 사상 첫 패배를 당했다.

특히 실점 장면 모두 한국 선수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서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이 좌우 공격을 맡는 삼각편대를 가동했다.

황인범(즈베즈다)과 이재성(마인츠),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에 포진했다.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김민재(뮌헨) 대신 김영권과 정승현(이상 울산)이 중앙수비를 맡았다.

좌우 측면 수비는 설영우(울산)와 김태환(전북)이 책임졌고 골키퍼는 조현우(울산)였다.

한국은 슈팅 수에서 7대 17로 요르단에 밀렸다. 특히 유효슈팅은 한 개도 없었다. 요르단은 7개였다.

요르단은 결국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8분 부정확한 박용우의 백 패스를 탈취한 알타마리가 침투 패스를 찔러주자 알나이마트가 조현우를 넘기는 오른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에 기세를 올린 요르단은 한국 진영을 몰아치더니 후반 21분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한국이 실수를 범했다.

센터서클 부근에서 황인범이 공을 빼앗겼고, 이를 가로챈 알타마리가 50여m를 홀로 드리블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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