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패배 분석한다던 클린스만 감독, 귀국 이틀 만에 가족 만나러 미국 출국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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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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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아시안컵 축구 패배를 분석하겠다던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10일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패하고 8일 귀국한 지 이틀만이다. 귀국해 하루 쉬고 출국한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8일 입국하면서 "나의 일하는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들의 생각, 여러분들의 비판은 존중을 하지만 내가 일하는 방식, 제가 생각하는 국가대표팀 감독의 그런 업무 방식에는 변화가 없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앞서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패한 뒤 클린스만 감독은 "지도자와 감독으로서 대회를 마무리하고, 원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면 분석하고 책임져야 한다. 더 많은 분석을 해야 하고, 더 많은 경기를 되돌아봐야 한다. 세밀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설 연휴 이후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아시안컵을 분석한 뒤 국가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출국하면서 아시안컵 분석이 어떻게 진행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표팀은 3월 A매치 기간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를 치른다.
3월 21일 태국과 홈 경기를 치른 뒤 26일엔 태국 원정 경기에 나선다. 대표팀 소집은 3월 18일 할 예정이다.
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13위다. 한국(23위)보다 90위 낮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130위인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5-0), 중국(3-0)과의 2연전에서 연승을 거둬 C조 선두(승점 6)에 올라 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의 리더십에 대한 비판은 정치권에서도 지속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감독으로는 0점"이라며 "위약금은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내라"고 비판했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11일 페이스북에 "검증은 끝났고 축구협회가 답할 차례"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