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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아시안컵]한국 또 연장전 극장골, 호주 꺾고 4강...손흥민-황희찬 다했다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2.03 05:48 | 최종 수정 2024.02.04 04:11 의견 0

한국이 2연속 연장 혈투 끝에 호주를 꺾고 아시안컵 4강에 올랐다. 주장 손흥민과 황희찬의 눈부신 횔약이 극적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3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경기에서 전후반 90분 1-1로 비긴 뒤 연장 끝에 2-1로 역전승했다.

손흥민이 호주와의 아시안컵 8강전 연장 전반에 역전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프리킥을 얻은 황희찬이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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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0-1로 뒤져 폐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연장 전반 손흥민이 프리킥 골을 완성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규성을 원톱으로 하고 황희찬과 손흥민 이강인이 2선 공격수로 나섰다.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은 이번 대회 첫 선발 출전했다.

황인범과 박용우는 중원을 맡았고, 수비진은 설영우와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조현우가 나섰다.

양 팀은 전반 팽팽하게 맞섰다. 전반 5분 손흥민이 중앙으로 드리블해 돌파한 뒤 왼쪽 황희찬에게 연결했으나 아쉽게 수비에 막혔다.

탄탄한 수비 위주의 호주도 위협적으로 나섰다.

전반 17분 코너 맷커프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날린 중거리슛이 살짝 빗나갔고, 전반 19분에는 호주가 두 차례 슈팅을 때렸으나 조현우가 어렵게 막아냈다.

전반 30분에는 한국에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패스한 공이 설영우를 거쳐 황희찬에게 갔고, 황희찬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설영우의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이어 호주가 선취골을 뽑았다. 전반 42분 코너 맷커프의 골이 막히고 나오자 크레이그 굿윈이 밀어넣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6분에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았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황희찬이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이 호주와의 8강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은 뒤 먼산 바라보기 세리머니하고 있다. 이상 대한축구협회

이어진 연장전에서 한국은 연장 전반 14분 역전골로 기세를 잡았다.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반칙을 얻었다. 프리킥 지점은 이른바 '손흥민 존'이었고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그림같은 슛으로 2-1로 역전시켰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부터 4경기 연속 후반 추가시간에 득점하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호주의 아이덴 오닐이 황희찬에 반칙을 가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7일 0시 조별리그에서 2-2 무승부를 이룬 요르단과 4강전을 치른다. 다만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이날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4강전에 나서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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