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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237억 원 투입해 29개 섬 정주여건 개선한다

섬이 가진 고유자원 활용으로 섬 주민 소득 증대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2.16 09:55 의견 0

경남도는 도내 7개 시군 29개 섬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과 소득 증대를 위해 총 237억 원 투입한다고 밝혔다.

기반시설 조성 사업으로 ▲창원시 송도에 방파제 시설 설치 ▲통영시 추도 대항마을에 물양장 설치 ▲통영시 도산~연도~읍도 간 연륙 보도교 건설 ▲통영시 입도에 상수도 배관 조성 ▲남해군 호도에 하수처리시설 설치 등 39건의 섬 기반 시설 확충한다.

지난 2021년 리모델링 완료한 통영시 욕지면 두미도 남구마을 스마트워크센터 전경

주요 사업으로 통영시 곤리도 등 3개 섬, 4개 마을 239세대를 대상으로 ‘섬 마을 LPG 시설 구축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곤리도 곤리마을에 LPG 시설 설치를 완료한 데 이어 올해는 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용호도 호두마을 64세대 LPG 시설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지난해 준공된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 곤리마을 LPG저장탱크

섬이 무인화될 위기에 처한 10인 미만이 거주하는 작은 섬을 대상으로 ‘작은 섬 공도 방지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2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식수, 전력, 접안시설 등 최소한의 섬 생활에 필요한 정주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올해는 통영시 납도, 통영시 초도, 사천시 별학도에 소형 선착장, 태양광 발전 시설, 식수원 개발 등을 한다.

지난해 착공해 오는 2025년 중공 예정인 통영시 도산면 도산~연도~읍도연륙보도교 위치도

경남도는 섬의 고유자원을 이용한 섬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해 통영시 두미도, 남해군 조도·호도, 통영시 추도, 고성군 와도를 대상으로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한다.

전국 최초로 휴가지 원격 근무(섬택 근무)를 시작한 두미도는 북구 및 남구 마을 청년회관 등을 리모델링해 약 20명이 근무할 수 있는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센터를 운영 중이다.

옛 초등학교 터는 리모델링을 끝내고 상반기 중에 청년, 예술인 등을 위한 창작 공간과 섬살이 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두미도 휴가지 원격근무센터를 시작으로 다른 섬에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리모델링 완료한 통영시 욕지면 두미도 북구마을 청년·예술가 창작공간 전경. 이상 경남도

남해 조도·호도는 지난해 조성한 해상 낚시터를 올해부터 운영한다. 추도에는 마을 창고를 리모델링해 물메기 건조시설을 설치하고, 와도는 관광객이 머무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해 섬 주민의 소득 창출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도내 7개 섬을 대상으로 섬 발전 특성화 사업도 추진한다. 섬 발전 특성화 사업은 주민 주도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소득을 창출하는 것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통영시 욕지도와 사천시 마도, 신수도는 주력 사업 찾기 위해 섬 자원 조사에 들어가고 통영시 추도, 비진도, 거제시 지심도, 황덕도는 지난해 찾은 주력사업을 위해 주민교육 등을 한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섬이 가진 아름다운 자연과 특산물 등 고유자원을 적극 발굴 활용해 섬 주민의 소득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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