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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벌써 봄 소식을 전하는 버들강아지 자태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2.16 13:32 | 최종 수정 2024.02.16 14:28 의견 0

절기상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를 나흘 앞둔 지난 15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한 하천에서 버들강아지가 수줍게 꽃망울을 터뜨리며 고개를 내밀고 있다.

올해는 입춘(立春) 이후 날씨가 온화하고 비가 많이 와 버들강아지가 예년보다 일찍 움을 텄다.

꿀벌 한마리가 버들강아지에 앉아 갓 돋아난 분홍색 꽃망울에서 꿀을 빨고 있다. 연회색 버들강아지가 귀여운 복슬강아지처럼 옹기종기 달려 있다.

회색빛 털의 은은함이 청초해보이는 버들강아지 모습. 움(싹)을 씌우고 있던 껍데기를 밀어내며 봄이 저만치 왔음을 알리고 있다. 자란 움에 밀린 껍데기 모습이 이채롭다.

은은한 자태의 버들강아지. 연회색과 연분홍색이 조화를 이뤄 한폭의 수채화처럼 다가선다.

한파를 이겨낸 가지 끝 틈에 매달린 버들강아지. 물 오른 연노란 가지의 마디(눈)를 비집고 나온 버들강아지들의 연약한 자태가 곱게 와닿는다.

동심의 아이와 막 몸체를 내민 버들강아지. 아이의 얼굴에 퍼진 맑은 웃음처럼 대지는 이미 봄기운을 듬뿍 머금었다.

동네 아낙네가 버들강아지가 피어 있는 냇가를 건너고 있다. 차가움이 가시지 않은 내도는 겨우내 품었던 얼음을 녹이면서 시냇물을 졸졸 흘려내고 있다. 이상 함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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