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착] 국가대표팀 '탁구 항명' 뒤숭숭함 속에 손흥민-황희찬, EPL 경기후 만나 훈훈한 대화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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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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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축구대표팀의 '탁구 항명' 논란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멀리 영국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이 경기를 끝내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국내 축구팬들의 허한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
18일(한국 시간) 치러진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황희찬의 울버햄프턴이 손흥민의 토트넘을 2-1로 이겼다.
중계 방송사인 스포티비는 양팀 맞대결 후 두 선수가 만나는 장면을 공식 SNS에 올렸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포옹을 나눈 뒤 앉아서 대화를 나누었다. '형' 손흥민이 아이스박스에 앉자 '동생' 황희찬은 바닥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선발로 나서 각각 풀타임과 88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4강전 전날 저녁 손흥민-이강인의 다툼이 있었고,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경질돼 한국축구 분위기는 그야말로 착 가라앉은 상황이다.
한국 팬들로서는 두 선수의 더비전에 이은 만남으로 위안을 얻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두 선수는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