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인 광고 조기 철거했다… "후원 계약 종료는 검토 중"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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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 23:45 | 최종 수정 2024.02.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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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축구대표팀 내분 사태의 중심에 선 이강인 프로모션(광고)을 하루 앞당겨 16일 끝냈다. 애초 17일까지였다. 이강인을 둘러싼 각종 부정 여론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전국 대리점·판매점에 이강인이 광고 모델로 나선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 프로모션 포스터를 일제히 내렸다.
KT는 이강인과의 후원계약 종료 여부에는 "검토 중이고 결정된 바는 없다"고 했다.
앞서 KT는 지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대회 최우수선수상 격인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과 후원 계약한 뒤 6년간 광고모델로 기용해 왔다.
KT는 이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바레인과의 1차전 직후인 지난달 16일 이강인과 후원 재계약을 했었다.
한편 이강인의 광고 계약 취소가 현실화할 경우 그가 물게 될 위약금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의 광고계약이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광고업계에서는 톱스타급 탤런트의 1년 기준 전속모델 광고료는 10억 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에서는 통상 ‘품위유지 의무 위반 시 계약 해지 및 위약금 지급’ 의무조항이 있어 2~3배의 위약금을 물고 있다.
이강인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광고 건을 고려하면 최고 수십억 원의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다
이강인은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 직전 주장 손흥민에 대한 항명 사태로 그의 여론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