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되는 의료 대란] 경남도, 의료공백 없도록 비상진료대책 강화
예약 진료 사전 확인, 가벼운 증상 의원 이용 당부
경남소방본부 예비 구급차 진주, 양산 추가 배치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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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0 18:05 | 최종 수정 2024.02.2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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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20일 도내 전공의 근무 중단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군 보건소장회의를 열고 비상진료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주요 수련병원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 중단으로 인해 전임의(전문의 취득 후 대학병원에서 실습 및 진료 병행) 중심으로 진료체계를 구축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주요 응급의료기관의 당직 근무표를 사전 확보해 운영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향후 응급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로감을 감축시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에서는 본부장 특별 지시로 구급현장에서 이송 시 환자 등급을 엄격히 적용해 경증환자의 경우 2차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이송 지시했다.
‘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은 24시간 운영한다. 타 권역 응급의료기관과 국방부 소속 공공의료기관과 협조해 의료계 집단행동 상황 시 운영 인력을 추가해 응급환자 병원 선정과 전원 조정에 차질 없도록 하기로 했다.
도민 진료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병원의 운영시간도 확대 운영한다. 경남도마산의료원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은 오후 12시 30분까지 연장 진료를 협의 중이며 창원 진해구에 소재한 해양의료원을 민간에 응급진료를 개방 준비 중이다.
경남도는 문 여는 의료기관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 콜센터에서 안내하고 있다.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방본부는 예비 구급차를 진주와 양산지역에 사전에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대학병원 중심으로 전공이 이탈이 발생함에 따라 도민에게 ▲만약 발생할 수 있는 진료 시간 변경 등을 고려해 예약된 일정을 확인 후 진료 ▲가벼운 증상은 가까운 의원 또는 중소병원을 이용 하도록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