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화하는 의료 대란]김윤철 경남 합천군수, 지역응급의료기관 등 의료현장 방문
삼성합천병원, 합천군의사회 찾아 노고 격려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2.28 10:56
의견
0
김윤철 경남 합천군수는 지난 27일 지역응급의료기관인 삼성합천병원과 합천군의사회장을 차례로 방문해 운영 상황을 청취하고 의료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급격한 고령화로 의료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고자 정부에서 의대정원 2천 명 증원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작된 전공의 사직, 의대생 휴학 등 의사단체와 대치속에서 상급종합병원 의료대란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에 지역응급의료기관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에 군민불편 최소화 방안 논의를 위해 방문했다.
삼성합천병원을 찾아 응급실 근무자를 격려하고, 김강훈 병원장과의 간담회에서 병원 운영 상황을 청취했다.
김 병원장은 “병원 운영에서 가장 힘든 점이 ‘의사 모셔오기’다”며 “특히 응급실 운영에서 응급의학과 의사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고 지방병원 의료 인력난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김 군수는 “의료 인력난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최근 의사 집단행동으로 진료 차질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묵묵히 의료 현장을 지키며 환자 치료에 힘쓰고 계시는 의료진께 정말 감사하다”며 “합천군에서는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비상상황 발생 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인의원을 방문해 황경일 합천군의사회 회장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의료기관 운영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비상진료 대책을 논의했다.
김 군수는 “지역주민이 휴진 걱정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번 사태에 합천군 의사회가 슬기롭게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동행한 안명기 보건소장에게 “군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합천군 의사회와 소통해 관내 의료공백이 없도록 하고, 문 여는 병.의원현황 및 운영시간 등 정보를 군민들이 알기 쉽게 충분히 안내해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합천군은 관내 의료기관 정보를 현행화해 군청 및 보건소 누리집(https://www.hc.go.kr/health.web)에 제공하고 있다. 야간·휴일 진료가능 병원의 자세한 정보는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모바일 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에도 관련 문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