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역사관 건립장소, 현(現) 진주시 청소년수련관 자리 확정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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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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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는 ‘진주역사관’ 건립부지가 진주시 본성동 소재 현(現) 진주시 청소년수련관 자리로 확정됐다고 6일 밝혔다.
진주시가 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직접 관리하고 전시할 수 있는 진주역사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29일 진주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부지 선정을 논의 한 결과 현 진주시 청소년수련관에 건립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리영달 진주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현재 진주시 청소년수련관 자리는 과거 진주시청이 위치했던 곳"이라며 "건물도 진주시청 신관동 건물을 유지해 사용 중이라 장소 자체가 갖는 근·현대적 역사성과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주성과 인접해 시민들과 관광객의 접근성이 좋으며, 앞으로 진주대첩광장과 청년 허브하우스, 진주시 복합문화공간 조성이 완료되면 교통, 주차 등 접근성이 개선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역사관 건립 장소로서의 장점을 부각하며 의견을 모았다.
진주역사관 건립은 지난 1999년 7월 (사)진주문화사랑모임이 주도로 진주역사박물관 추진위원회를 발족한 것이 출발점이 됐다. 하지만 장소와 예산 문제, 관련 자료 부족 등의 이유로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진주시는 지역사회의 숙원사업이며 진주 역사와 정신을 담은 진주역사관 건립을 위해 2022년 조례를 제정하고 기증 홍보, 유물 구입, 특별 전시 개최 등을 해왔다.
진주역사관 건립장소가 확정됨에 따라 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전시관 구성, 유물 공유 등을 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편 진주시청소년수련관은 현 청소년수련관 인접 부지에 내년 말에 준공 예정인 청년 허브하우스와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이전하게 된다.
향후 진주역사관과 진주시 청소년수련관 주변 지역이 천년고도 진주의 역사, 문화, 교육이 어우러진 명품 공간으로 완성되면, 시민들과 관광객 방문이 늘어나 구도심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