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77)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운영하는 종교시설 소속 여신도들이 허 대표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허 대표는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선관위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허 대표가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의 여성 신도 22명은 지난달 초 “허 대표가 ‘에너지 치유’라는 의식 명목으로 추행을 일삼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고소인들은 허 대표가 ‘아픈 곳이 낫고 일이 잘 풀린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여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식을 받으려면 10만 원 정도를 내야 하는데 회당 50∼100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궁 모습. 하늘궁 홈페이지

경기북부경찰청은 그동안 고소인들을 불러 조사해 왔고, 조만간 허 대표를 성추행 혐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