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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허경영 하늘궁 80대 사망 관련 '불로유'엔 이상 없어”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2.16 17:52 | 최종 수정 2023.12.16 19:03 의견 0

80대 남성이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인 ‘하늘궁’에 입소해 소량으로 마신 뒤 사망했다는 사건과 관련, 우유에 대한 독극물 검사 결과 특이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A 씨가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불로유’를 정밀 분석한 결과, 독성 성분 등 위험 물질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로유는 일반 우유에 허경영 대표의 스티커를 붙인 우유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인 경기 양주 하늘궁에 보관된 각종 우유들. 하늘궁의 홍보 동영상에서는 전국의 신도들이 가져온 것으로, 허경영씨의 얼굴 스티거를 붙여 놓아 물과 단백질이 분리돼 몇 년째 썩지 않고 있다고 한다. 하늘궁 홈페이지

국과수는 A 씨의 시신을 부검, 지병에 의한 합병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최종 정밀부검 결과에서도 이상이 없다면 사건을 종결하기로 했다.

하늘궁을 운영 중인 허경영 씨. 지난해 3월 대선 때 허경영 후보 포스터

앞서 지난달 23일 “하늘궁에 있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내용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하늘궁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달 27일 “A 씨 부부는 의뢰인(하늘궁) 측으로부터 ‘불로유’를 구매한 사실이 없으며, 의뢰인 측에서 제공한 ‘불로유’를 드신 적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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