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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향연'···경남 창원시, 제62회 진해군항제 개막

오는 23일부터 4월 1일까지 진해구 일원서 개최
450만 명 방문 예상, 인파관리 안전 대책 마련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3.22 21:14 의견 0

경남 창원시는 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제62회 진해군항제 개막식을 22일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은 벚소리합창단, 마창진여성연합합창단의 공연과 해군진해기지사령부 군악대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했다.

제62회 진해군항제 개막식을 알리는 축포가 터지고 있다.

개막선언에 이어 사전 신청으로 선정된 프러포즈 이벤트가 진행돼 연인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과 보는 이들에게는 감동을 선사했다. 로이킴, 장민호, 경서예지&전건호, 문초희, 김유선, 배진아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 무대는 개막식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환영사에서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니, 관광객들이 머무시는 동안 좋은 추억 많이 만들기를 바란다”며 “동북아 중심 도시 창원의 진해군항제가 세계적인 한류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남표 창원시작이 진해군항제 개막식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상 창원시

제62회 진해군항제는 '봄의 왈츠! 우리 벚꽃사랑 할래요?'라는 주제로 오는 23일부터 4월 1일까지 열흘 동안 중원로터리를 비롯한 진해구 일원에서 펼쳐진다.

주요 행사인 이충무공 추모대제는 23일 오후 1시 30분 북원로터리에서 열리며 승전행차는 29일 오후 3시 북원로터리~진해공설운동장 구간에서 펼쳐진다.

부대행사인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진해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육·해·공군·해병대, 미군 군악대, 염광 고교 마칭밴드 등 13개 팀 752명이 힘찬 마칭밴드 공연과 의장 시범 등을 선보인다.

성산구 상남분수광장(30일)과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31일)으로 군악·의장대가 찾아가는 프린지 공연도 열린다. 30일과 31일 이틀간 오후 1시 30분부터 북원 로터리~GS더프레시 삼거리~제황산 사거리~중원 로터리~공설 운동장 구간을 행진하는 호국퍼레이드가 펼쳐진다.

30일 오후 2시에는 공군 특수비행팀의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진해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진해의 밤도 화려하다. 이충무공 승전 기념 해상 불꽃쇼가 27일 오후 8시 진해루 앞 해상에서 펼쳐진다. 여좌천에서는 축제 전 기간 벚꽃과 경관조명이 어우러진 별빛축제가 열린다.

중원 로터리에는 벚꽃 향토음식 마켓, 진해루와 경화역에는 푸드트럭 형태의 벚꽃 푸드마켓이 들어서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더불어 창원 소재 기업이 생산한 K9 자주포와 K1 전차, K808 차륜형 장갑차를 전시한다.

특히 군항제 기간에는 평소 출입이 힘든 해군사관학교와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등 군부대를 개방한다. 함정 공개(사전 신청자), 거북선 승선 체험, 해군 사진전, 군복 체험 등 벚꽃과 함께 즐길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창원시는 올해 군항제에 약 450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인파 관리 안전탑, 대중 경보장치 등 안전 대책 대비에 나섰다. 또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중원 로터리에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마련하고 단속반을 구성해 축제 기간 철저한 단속을 하기로 했다.

군부대와 학교, 관공서 등에 임시주차장 1만 1800여 면을 확보하고, 주말마다 축제장으로 진입하는 무료 셔틀버스 3개 노선을 5~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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