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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 식사 걱정 덜어요'···경남 하동형 마을 공동식당 운영 지원

49곳 마을에 최대 500만 원 지원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3.25 10:06 의견 0

경남 하동군은 농번기를 맞이해 농민들이 가사노동 부담을 줄이고 영농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동형 농번기 마을 공동식당 운영 지원 사업'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동군만의 특별한 시책으로 농민들이 겪는 가사노동 중단 및 결식 문제를 해결하고, 마을 공동체의 소통과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진주시 문산읍 두산마을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모습(참고사진). 진주시 제공

군은 특히 1인 고령농(65세 이상), 귀농·귀촌인, 청년농(50세 미만) 등 식사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이 많은 마을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하동형 농번기 마을 공동식당 지원 사업은 기존 도 단위 사업에 비해 지원 조건을 완화해 더 많은 마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15인 초과 30인 미만의 소규모 인원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자격요건 미충족 시에도 일괄적으로 2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하동군은 지난 1월 신청·접수한 결과를 토대로 공동급식 시설을 갖춘 마을 중 49곳을 지원 확정했다. 또 이 사업을 위해 자체 사업비 1억 5천만 원을 신규 편성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도 추진 중이다.

박영규 하동군 농축산과장은 “하동형 공동식당 운영 지원 사업이 농번기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마을 공동체 회복에 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업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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