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저의 패배이지 여러분의 패배 아니다. 여러분 대단했다”
더경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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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1 00:40 | 최종 수정 2024.04.2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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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무슨 일이 있어도 국민을 배신하지 않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패배이지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다. 여러분은 정말 대단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뜨거웠던 4월, 5960㎞ 방방곡곡 유세장에서 뵌 여러분의 절실한 표정들을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함께 나눈 그 절실함으로도 이기지 못한 것, 여러분께 제가 빚을 졌다. 미안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 뿐이다.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정교하고 박력있는 리더십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총선 후) 열흘이 지났다. 실망하고 기운 빠질 수 있고, 길이 잘 안 보여 답답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같이 힘내자. 결국 잘 될 것”이라고 긍정 전망을 했다.
한편 한 전 비대원장은 지난 11일 4·10 총선 참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