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교방 문화에 빠지다···태국 치앙마이 국제교류단 ‘진주논개제’ 참가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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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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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관광도시인 태국 치앙마이의 위타야락 쌈짜이 민선 의회 의장 등 국제교류단 관계자 8명과 공연팀 5명이 3일 시작된 진주논개제를 참관하기 위해 진주시를 방문했다.
치앙마이 교류단은 두 도시 간의 문화·예술·축제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 협의, 축제 참관, 주요 관광시설 관람 및 체험을 위해 진주를 방문했다.
진주시와 치앙마이는 각각 2019년과 2017년에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 창의도시로 선정됐고, ‘2022 세계축제도시’로 나란히 선정된 바 있다.
치앙마이 민선 의회 의장, 유네스코 문화유산 관련 부서 직원 등으로 구성된 치앙마이 국제교류단은 첫 일정으로 2일 오후 6시 30분 진주시청 2층 시민홀에서 조규일 진주시장과 상호 문화, 예술, 축제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치앙마이 국제교류단은 내방 기간에 월아산 숲속의 진주, 진주남강유등전시관 등 주요 관광시설을 방문하고 진주논개제 개제식 및 의암별제 참관,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 관람 등 경남 대표 봄축제인 진주논개제 행사에 폭넓게 참여한다.
특히 3일 오후 6시 진주성 주행사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진주논개제 개제식에서는 태국 전통의상을 입은 치앙마이 예술공연팀이 특별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치앙마이와의 교류는 진주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된 후 세계 유수의 창의도시들과 적극적인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한 해외문화 교류활동의 하나로 2022년 실무협의를 재개함으로써 시작됐다.
지난해까지는 10월 축제 기간 중 치앙마이 국제교류단이 방문했으나, 올해는 진주논개제에도 방문해 진주의 봄축제를 체험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치앙마이 위타야락 쌈짜이 민선 의회 의장은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면모를 갖고 있는 진주논개제에 초청돼 기쁘게 생각한다. 10월 축제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우리 시와 치앙마이는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 창의도시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세계축제도시에 나란히 선정되는 등 닮은 점이 많다”며 “서로 닮은 특별한 두 도시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상호 교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