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영남루, 경남 17번째 국보 승격 축하 행사 가져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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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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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8일 밀양 영남루에서 국보 승격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 안병구 밀양시장, 장병국 도의원, 조인종 도의원을 비롯한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국보 승격을 축하했다.
밀양강을 옆에 낀 절벽 위에서 남향하는 영남루는 조선 후기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누각으로 건축형식과 구조, 공포, 조형, 단청, 조형미 등 여러 면에서 매우 독창적인 누각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일 건물 위주의 일반적인 누각과 달리 중앙에 대루를 두고 그 좌우에 능파각과 침류각, 여수각을 인접 배치한 독특한 건축 형식을 가진다.
전통 누각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정자 건축을 끌어들여 누와 정이 복합된 형식의 새로운 건축으로 완성시킨 점도 문화유산 가치를 높이 인정받았다.
이번 국보 지정으로 경남도는 17번째 국보를 갖게 됐다. 건축물로서는 지난 2002년 지정된 통영 세병관 이후 22년 만이다. 밀양시는 표충사 청동 은입사 향완과 더불어 2번째 국보를 가지게 됐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영남루는 경남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라며 “영남루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