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촉촉히 내리는 비 속에 펼쳐진 종로통 '연등 행렬'의 장관
오는 15일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11일 오후 열려
더경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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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1 21:58 | 최종 수정 2024.05.14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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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촉촉히 내린 11일 오후 서울 종로통에서 연등 행렬이 장엄하게 펼쳐졌습니다. 갖가지 연등 행렬의 장관은 도로변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나와 부처님오신날 연등회를 즐겼습니다. 연등 행렬은 오후 6시 중구 장충단로 동국대에서 나와 오후 7시 종로 동대문(흥인지문)을 출발, 종로2가 조계사까지 2시간 30분 정도 진행됐습니다.
이날 연등 행렬은 불교계의 각 종단으로 구성된 연등회보존위원회가 총괄했습니다. 올해 연등 행렬 주제는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라고 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봉행사에서 "우리가 밝히는 등은 마음의 평화를 통해 내 삶의 주인공으로 바로 서서 세상을 이롭게 하겠다는 서원"이라며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우리는 마음의 지혜를 찾아가는 선명상을 통해 그림자를 걷어내고, 밝은 빛은 함께 누려 행복을 나누며, 고통과 아픔이 있는 곳에 자비의 손길로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등회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약 1200년간 이어져 내려온 전통문화축제로, 2020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습니다.
다음은 BBC불교방송 중계방송을 따라간 사진들입니다.
연등 행렬이 마무리 된 후 보신각이 있는 졸로2가에서는 밤 9시 30분~10시 30분 대동한마당 축제가 열렸습니다.
12일에는 조계사 앞 도로에서 전통문화마당이 한바탕 열립니다. '뉴진스님'으로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 윤성호 씨 등이 출연해 연등회 축제를 달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