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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오늘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서 규모 4.8 지진…올해 최대 규모(동영상)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6.12 09:03 | 최종 수정 2024.06.12 16:21 의견 0

기상청은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12일 오전 8시 26분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규모 4.8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다. 부안 일대에는 이날 지진 전까지 1978년 이후 모두 39번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위치도. 기상청

최대 진도는 전북권에서 Ⅴ로 분석됐다. 진도 Ⅴ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창문 등이 깨지는 정도다.

이 밖에 전남권과 경기, 대전, 세종, 충북 일대에도 큰 진동이 일었다.

12일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4.8 규모 지진으로 보안면에 있는 한 창고 벽면이 깨져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전북 부안군 행안면 한 편의점 진열대 음료수 등이 지진으로 바닥에 쏟아졌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지진 재난문자가 전국에 발송된 뒤 전북 소방 당국에는 오전 8시 40분 현재 7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엑스(x) 등 SNS에는 "앞에 친구들 머리가 흔들리는데 잘못 본 줄 알았다", "정원에 있던 어머니는 땅이 갈라지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인접 지역 주민들로부터 지진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전화가 접수 중”이라며 “인명 및 재산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했다.

국도 23호선 부안 송정교차로에서 찍힌 CCTV 영상에는 화면이 요동쳤다. 이어 충격에 CCTV의 고정이 풀리며 CCTV 위치가 아래 쪽으로 내려갔다.

국도 23호선 전북 부안 송정교차로에서 찍힌 CCTV 영상. 화면이 많이 흔들리고 있다. ITS 국가교통정보센터

행정안전부는 지진 발생 직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또 지진 위기 경보 '경계'를 발령했다. 지진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한편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은 지난해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 이후 1년여 만이다. 육지 발생 지진은 6년여 전인 2018년 2월 11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4㎞ 해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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