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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강원 동해시 북동쪽 바다서 규모 4.5 지진···올해 국내 지진 중 가장 규모 커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5.15 07:07 | 최종 수정 2023.05.15 07:35 의견 0

기상청은 15일 오전 6시 27분 36초 강원 동해시 북동쪽 59㎞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지난달부터 동해시 인근 해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37.91, 동경 129.57도다. 발생 깊이는 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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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처음엔 진도 4.0으로 발표했으나 4.5로 올렸다.

지진계에 기록된 최대 진도는 강원·경북 지역 3, 충북 지역 2다. 진도 3은 실내에 있는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낀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과 사회적관계망(SNS) 등에는 “지진동으로 인해 잠을 깼다”, “깜짝 놀랐다”는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전날 오전 8시 35분 25초에도 강원 동해시 북동쪽 51㎞ 부근 해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동해시 인근 해역에서는 지난달 23일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이 이날 지진까지 모두 16회 발생했다. 지난달 25일 오후 3시 55분 55초쯤 발생한 지진은 규모 3.5였다. 이 지역에서 발생했던 최대 규모의 지진은 2019년 4월 19일의 규모 4.3이다.

기상청은 당초 이날 지진이 전 6시 27분 34초쯤 동해시 북동쪽 74km 해역에서 규모 4.0으로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진앙 위치를 조정하고 규모도 4.5로 올렸다.

지진의 규모가 1.0 커질 때 지진 에너지는 약 31.6배 늘어난다. 지진 규모는 로그함수를 이용해 지진파의 진폭이 10배 늘어날 때마다 1.0씩 늘어나도록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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