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남 진주서 규모 3.0 지진 발생…"진동 느껴 건물서 나와", 전남북에도 전달
올해 한반도 발생 지진 중 두 번째 규모…유감신고 20여건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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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3 12:04 | 최종 수정 2023.03.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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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11시 26분쯤 경남 진주시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의 진앙은 진주시 서북서쪽 16km 지역(수곡면 사곡리 일대)으로, 진원의 깊이는 8km로 확인됐다.
이 지진으로 경남 지역에 진도 4의 흔들림이 전달됐다. 진도 4의 진동은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잠에서 깨거나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릴 수 있을 정도다.
또 지진으로 전남과 전북 지역에도 진도 2의 흔들림이 전달됐다. 진도 2는 조용한 상태지만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들 일부가 느낄 수 있다.
진주에서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그릇·창문이 흔들릴 정도'였고, 전남북에선 '건물 위층을 실내 사람이 느끼며 정치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였다.
진주시 진서중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운동장으로 뛰어나오기도 했다.
경남소방본부에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까지 26건의 지진 문의 전화가 접수됐다.
올해 한반도에서는 이날 지진을 포함해 규모 2.0 이상이 모두 12차례 발생했다. 규모 3.0 이상은 2차례 일어났다.
이번 진주 지진의 진앙 반경 50㎞ 내에서 1973년 이후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은 37차례이며 이 중 최대는 1993년 7월 8일 규모 3.6 지진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