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의협 회장 마구잡이 말 언제까지?…아동병원 휴진 불참에 "폐렴끼 병 만든 이들"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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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3 23:25 | 최종 수정 2024.06.14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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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동병원이 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임현택 의협 회장이 13일 또 막말을 뱉었다. 잇단 비상식 말투에 '품위부터 배워라'는 지적이 터져나오고 있다.
임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 회장의 인터뷰가 담긴 연합뉴스 기사를 공유한 뒤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폐렴끼'란 병을 만든 사람들이다. 멀쩡한 애를 입원시키면 인센티브를 주기도 하죠"라고 적었다.
앞서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인터뷰에서 "대한의사협회의 휴진 투쟁에 공감하고는 있지만, 각자 처한 상황이 있다 보니 환자를 두고 떠나기는 어렵다"며 집단 휴진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회장은 "협회에서도 의협의 투쟁에는 공감한다. 각자 판단하겠지만 아동병원의 경우 아이들을 두고 당장 자리를 뜨기 어렵다. 하루만 안 봐도 위험한 중증 환자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임 의협 회장의 잇단 막말에 관련 글들의 댓글에는 "정작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은 임 회장인 것 같다", "의사들은 왜 저런 막말을 일삼는 사람을 협회 회장으로 앉혔나", "의사 답게 품위 있는 말을 하라", "의사 조폭이 따로 없네"라는 등 따끔한 질책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아동병원협회 외에도 대한마취통증의학회도 18일 정상진료를 하기로 했다.
대학 병원들도 18일 휴진을 예고했지만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실 등은 정상 운영한다.
하지만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은 오는 17일부터 응급실, 중환자 등을 제외한 모든 진료과의 진료를 중단하기로 했다.
의협은 18일 전면 휴진하고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울산대 의대, 가톨릭대 의대,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도 18일 집단 휴진에 동참하기로 결정했고 연세대 의대·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