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다리 부러뜨려야"...중국의 도 넘은 '혐한'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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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4 23:06 | 최종 수정 2024.06.15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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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에서 손흥민 선수가 휠체어에 탄 합성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교육대학 교수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 SNS 웨이보 등에서 휠체어에 앉은 손흥민이 중국 국가 대표팀 웨이 시하오 옆에 서 있는 합성 사진과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면서 “중국 내 혐한 감정이 도를 넘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또 다른 사진에는 휠체어 4대에 쓰레기봉투로 보이는 물체가 있고 각 물체 위에는 손흥민과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의 이름이 중국어로 적혀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11일 한국이 중국에 1대 0으로 이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제2차 예선 C조 6차전 경기 도중 손흥민이 중국 응원단의 야유에 손으로 숫자 3과 0을 표시한 데 따른 악감정으로 보인다.
당시 손흥민의 제스처를 담은 영상은 중국 SNS에서 1억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중국 응원단이) 한국 팬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 선수로서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 지난해 (11월) 우리가 이겼던 스코어를 제스처로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