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오늘(11일) 오후 8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월드컵 2차 예선···중계는 어디서?
주민규·배준호, A매치 2경기 연속골 도전
이기면 FIFA 아시아 3위로 톱시트 확정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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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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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임시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국제축구연맹(FIFA) 201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 5차전에서 싱가포르에 7-0 대승을 거둬 C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 3월 황선홍 당시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대표팀 소방수로 나서 월드컵 2차 예선 5~6차전을 지휘하고 있다. 파격적으로 새 얼굴을 7명이나 뽑았다.
손흥민과 이강인, 황희찬은 중국전에도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A매치 48호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중국전에서 2골을 넣으면 한국 남자축구 역대 A매치 골 2위인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50골)과 동률이 된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58골로 1위다.
싱가포르전에서 역대 최고령 데뷔골 2위에 오른 주민규와 데뷔골을 넣은 배준호도 A매치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한국으로선 3차 예선 진출이 확정됐지만 중국전은 톱시드 조 편성을 받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월드컵 본선 마지막 관문인 3차 예선은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6월 FIFA 랭킹 기준으로 톱시드가 결정된다.
한국은 FIFA 랭킹 23위로 아시아에서는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3위다.
하지만 4위인 호주와의 랭킹 포인트가 0.06점에 불과해 중국전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호주가 3위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중국도 급하다.
승점 8(골 득실 +1)로 C조 2위인 중국은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3위인 태국(승점 5·골 득실 -2)에 역전당해 3차 예선 진출이 무산될 수 있다. 득실 3골차다.
한국이 중국을 크게 이기고 태국이 싱가포르에 큰 점수 차로 이기면 중국의 3차전 진출은 수포로 돌아간다.
한국은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선 37번 경기에서 22승 13무 2패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지난해 11월 21일 중국 선전에서 치렀던 예선 첫 경기에서도 3-0 완승을 거뒀다.
한편 경기 중계는 TV조선과 쿠팡플레이에서 동시 중계되며, 온라인 예매 티켓은 모두 팔려 서울월드컵경기장엔 6만여 명의 관중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