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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이번엔 월드컵 예선 '상암 쇼크'…101위 태국과 1대 1 무승부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3.22 04:18 | 최종 수정 2024.03.22 06:42 의견 0

한국 축구 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졸전 끝에 태국에 1-1로 비겼다. 경기가 끝나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 4000여 명 관중의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30승 7무 8패로 한국이 우위였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한국 22위, 태국 101위로 한참 아래다.

지난 달 끝난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두고 막내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에게 대들면서 가격을 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로 0-2로 패하고 클린스만 감독이 하차하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경기 초반 태국의 밀집 수비에 한국이 고전했다. 전반 8분엔 후방에서 드리블하던 백승호가 공을 놓쳤고 태국 수파차이가 때린 중거리슛을 골키퍼 조현우가 간신히 쳐내기고 했다.

다행히 손흥민이 전반 41분 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을 올라간 이재성이 가운데로 공을 보냈고, 손흥민이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아넣었다. 손흥민의 A매치 45번째 골이다.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흐름이 태국 쪽으로 기울었고 한국 수비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후반 16분 실점했다. 태국 수파낫 무에안타가 정확히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황선홍 감독은 벤치에서 몸을 풀던 이강인을 후반 17분 투입했지만 문을 걸어잠그는 수비에 막혀 경기는 1-1로 끝났다.

한국이 속한 C조엔 태국·중국·싱가포르가 있으며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조 1위(2승1무·승점 7)를 유지했으나 태국(1승1무1패·승점 4)이 2위, 중국(1승1패·승점 3)은 3위다. 2차 예선에선 조 1~2위 팀이 아시아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황선홍호는 오는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원정 4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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