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병·의원 개원의들이 가입한 대한의사협회가 15일 오전 13만 명 회원들에게 “네이버 플레이스로 18일 병·의원 휴무 설정을 하고, 지원 차량을 타고 (총파업에) 참여해 달라”는 문자 공지를 보냈다.

의협은 이날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총궐기대회 관련 안내’ 문자를 통해 “우리 협회는 회원(의사) 권익 보호가 최우선이라는 점, 다시 한 번 상기시켜드린다”며 “행정 기관으로부터 (휴진으로) 부당한 피해를 받으신다면 협회가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가 보낸 공문 내용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전국 3만여 명의 개원의(중소 규모의 병·의원 의사)를 대상으로 ‘18일 진료 명령’을 내리면서 정당한 사유 없이 휴진을 하면 영업정지 등 행정 처분과 형사 고발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공지 문자에서 “회원 여러분은 차량 지원이 있을 예정이오니, 시·도 의사회 지원 차량을 적극 이용해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회원들께서는 환자 안내와 의협 통계를 위해 아래 네이버플레이스에서의 (병·의원) 휴진일 설정 방법(동영상)을 참고해 18일을 휴진일로 설정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제1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중계 유튜브 캡처

의협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더경남뉴스 천진영 기자 hangawi6@naver.com 천진영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