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 근무하던 지역 공기업에 사직서 제출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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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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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돼 밀양시 산하 공기업에서 근무하던 A 씨가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밀양시 산하 밀양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7일 공단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공단은 인사 매뉴얼에 따라 신원조회 후 이번 주 안에 사직 처리하기로 했다.
앞서 한 유튜버는 지난 9일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의 한 명으로 A 씨를 지목하고 그의 이름과 거주지, 직장 등 신상을 폭로했다.
A 씨는 이후 밀양시와 공단에 자신의 해고를 요구하는 글과 전화가 빗발치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밀양에 있는 민간 시설물 관리 업체에 근무하다 2017년 공단이 출범하자 공개채용으로 입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밀양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밀양에서 44명의 남자 고등학생들이 1년간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검찰은 이 중 10명만 기소하고 나머지는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풀어줬다. 하지만 기소된 이들도 모두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사건은 마무리됐다.
하지만 유튜브 ‘나락 보관소’ 채널이 지난 1일부터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을 공개하면서 이 사건이 다시 공론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