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2024 부산 밀페스티벌' 집중 호우 예보로 축소 개최···22~23일 중 23일만 개최
참여 업체와 프로그램 변경, 예약자 환불 처리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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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1 17:42 | 최종 수정 2024.06.2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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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2~23일 부산시 화명생태공원 오토캠핑장과 연꽃단지 일원에서개최 예정이던 '2024 부산 밀페스티벌'을 23일 하루 오토캠핑장에서만 열기로 했다.
이번 축제는 시가 한국전쟁 이후 주요 밀 집산지였던 북구 구포의 역사를 바탕으로 최근 유행하고 있는 미식관광과 지역축제를 접목한 행사로, 서부산권에 새로운 축제를 선보이고자 마련됐다.
축제 축소는 이번 주말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됨에 따른 조치다.
부산지방기상청은 토요일인 22일부터 부산이 장마전선(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2일 아침부터 23일 오전까지 부‧울‧경에 30~8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고,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축제 축소에 따라, 참여업체와 일부 프로그램이 변경돼 사전예약자에게 이에 대한 안내와 취소, 환불 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사)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누리집(www.bfo.or.kr)의 축제 소개-프로그램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근록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아름다운 화명생태공원에서 새로운 시도의 축제를 선보여 시민 여러분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했으나, 우천으로 축제를 축소 개최하게 돼 매우 아쉽다”며 “우천 속에 축소 개최되는 아쉽지만 시민들이 축제에 함께해주면 앞으로 더 좋은 축제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 밀페스티벌은 세계 3대 식재료인 밀이 조선시대 3대 나루터이자 한국 전쟁 이후 주요 밀 집산지였던 부산 북구 구포의 역사와 연관된 것에 착안해 마련됐다.
제면과 제빵, 제과, 양조 등 밀을 재료로 하는 음식과 이를 활용한 체험 행사, 밀 관련 토크쇼와 공연 등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전국 각지의 '밀' 맛집도 초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