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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경기 화성 1차전지 공장 화재로 11명 사망···"10여 명 연락 두절"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6.24 16:13 | 최종 수정 2024.06.24 20:36 의견 0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1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이 시간 현재 11명이 숨졌다. 연락이 안 되는 직원이 10여 명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나올 우려가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전곡산업단지에 있는 1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남성 한 명이 사망했고, 현재 현장에서 10명이 사망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청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공장 3동 2층에서 시작됐다. 리튬 배터리 가운데에서 폭발하듯 연소가 시작돼 불이 번졌다.

이 공장은 2층에만 리튬 배터리 3만 5000개를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튬 배터리 화재는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진화가 어려워 소방당국은 마른모래를 활용하기로 했다.

리튬 배터리는 양극·음극·분리막·전해액으로 구성돼 있어 분리막이 손상되면 양극과 음극이 접촉해 과열되면서 열 폭주 현상으로 화재와 폭발이 일어난다.

불이 나면 불산가스가 발생돼 진화 인력이 건물 내부로 진입하기 어렵다.

24일 오전 화재 후 폭발로 2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화성시 소재 일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의 화염 기둥 모습. 엑스(X)

소방당국은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를 발령하고 진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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