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젠 토트넘서 우승 한번 하고 싶다"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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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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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보다 토트넘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는 심정을 밝혔다.
손흥민은 6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SON IS COMING’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방송인 배성재, 가수 박재범, 배우 정호연과 함께 토크쇼를 하고 사인회도 가졌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우승을 택한 것은 “모든 스포츠는 위너(승자)를 기억하고 위너가 남는 것이다. 월드컵 4강도 너무 해보고 싶지만 저는 항상 위너가 되고 싶다”며 “만약 월드컵이 4강 진출이 아니라 우승이었다면 월드컵 우승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국내외 소속팀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이 유일한 우승이다.
자신을 ‘월드클래스’로 생각하느냐는 말엔 “진정한 월드클래스는 논쟁 자체가 나오지 않는다. 논쟁이 있다는 것 자체가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논쟁 없이 자타공인 최고인 사람이 월드클래스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특히 “축구 선수를 은퇴하면 축구와 관련한 일은 안 할 것이라는 마음이 굳어지고 있다. 따라서 최대한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팬들에게 실망을 끼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손흥민은 전날 저녁 찾았던 경기 용인 조기축구장에 인파가 몰려 경찰 출동 소동이 벌어진 것에 “훈련을 해야 소속팀에 가서도 좋은 몸 상태로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으니 꾸준히 하고 있다”며 “운동하러 간 거였고 상대 팀도 있었는데 민폐를 끼친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