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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왔다니 애가 밥 먹다 뛰쳐나갔다"···경기 용인 조기축구에 손흥민 나타나자 2천 명 우루루 몰려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7.06 17:34 의견 0

영국 프리미어리그 골잡이이자 축구 국가대표인 손흥민(32) 선수가 지난달 서울 광진구 아차산 풋살장에 이어 5일 오후 늦게 경기 용인시 수지체육공원에 깜짝 등장했다.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20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혼잡을 이루자 경찰과 소방 인력이 투입돼 현장을 관리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지난 5일 경기 용인의 한 체육공원에 손흥민 선수가 온다고 하자 몰려든 인파 모습. 에펨코리아

손흥민 선수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 한 시민이 펜스 위를 기어올라 있다. 에펨코리아

손흥민 선수는 국가대표 골키퍼인 김승규 선수와 함께 이날 오후 8~10시 수지체육공원에서 일반인들로 구성된 축구팀과 경기를 펼쳤다.

손흥민 선수는 지난달 27일 아차산 풋살장에서 FC매드독의 임시 멤버로 출전했을 때 입었던 동일한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김승규 선수는 한국 국가대표 옷을 입었다.

손흥민과 김승규 선수가 용인 수지체육공원에서 나란히 걷고 있다. 에펨코리아

이어 지역 커뮤니티에 손흥민 선수가 공원에 나와 몸을 풀며 훈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곧이어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맘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작은 아이가 손흥민 보겠다고 밥 먹다 뛰쳐나갔다", "우리 동네에 손흥민 온 거 실화인가"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구름떼처럼 몰려온 시민들은 손흥민 선수가 공을 드리블하거나 페널티킥을 성공시킬 땐 "와~"하며 응원의 함성을 질렀다.

손흥민 선수가 5일 용인 수지체육공원에서 페널티킥을 차는 모습. 인스타그램

이날 경기는 25분씩 4쿼터로 진행됐다.

경기 내내 경기장 주변에 구경 인파가 몰려들었고, 수십 명의 아이들이 손흥민 선수를 더 가까이서 보기 위해 경기장으로 들어가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한 시민은 철제 펜스를 타고 올라갔다.

손흥민과 김승규 선수가 경기장을 빠져나가자 시민들이 몰려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결국 밤 9시 20분쯤 경찰과 소방 대원들이 출동했다. 안전사고를 우려한 시민들이 112에 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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