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60대 남성 칼부림…40대 아빠 사망, 초등생 딸 부상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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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7 19:18 | 최종 수정 2024.07.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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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의 한 빌라에서 60대 남성이 부녀를 흉기로 찌르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7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 36분쯤 북구 구포동의 한 빌라 현관 앞에서 60대 남성 A 씨와 40대 남성 B 씨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A 씨가 소지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 1개도 발견됐다.
두 사람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B 씨는 숨졌고, A 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다.
현장에 있던 B 씨의 초등학생 딸 C 양도 흉기에 찔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외출을 위해 집을 나서던 B 씨에게 먼저 흉기를 휘둘렀고, 뒤따라 나온 C 양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뒤 스스로 자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2년 전쯤 이 빌라에 살았고, B 씨는 현재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알던 사이였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파악 중이다.
경찰은 빌라 주변에 CCTV와 차량 블랙박스가 없어 목격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