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개 단체가 연합한 바른창원시민연합은 16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마산국화축제 명칭에 '가고파'를 넣어 마산가고파국화축제로 명명하려는 창원시의회 조례 개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바른창원시민연합은 이어 "3·15의거기념사업회, 김주열 열사기념사업회, 열린사회희망연대, 6월항쟁정신계승 경남사업회,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등이 '가고파'가 3·15정신을 폄훼했다며 반대를 한데 대해서도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노산 이은상 선생을 20여년 전에는 친일로 사슬을 묶더니 항일독립운동가로 확인되자 꼬리를 감추고 친독재로 억지 프레임을 덧씌워 혼란을 가중시켰다"며 "이후 아주 지독하게 3·15정신을 이용하고 해괴망측한 궤변과 정치적 이중잣대로 마산의 정신과 혼(魂)을 정치와 이념의 장에 내다 팔았다“고 주장했다.

바른창원시민연합은 이어 3·15의거기념사업회와 김주열 열사기념사업회 등이 참여한 당시 성명서를 보이면서 "'드루킹 사건'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 여론을 댓글로 조작해 부정한 선거로 만든 '현대판 이기붕'을 방불케함에도, 이들은 특정 정당, 특정 정치인의 부정한 여론 조작을 모르쇠로 일관한 것도 모자라 결국 그 속내를 드러내며 '불구속재판 유세단'에 합류해 3·15 정체성을 팔아넘겼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최근 마산가고파국화축제와 관련한 이들의 기자회견을 보면 개인의 앞가림을 하기 위해 명분을 내세우는, 버릇없는 정치 쇼를 배운 몰염치"라고 맹비난했다.

바른창원시민연합은 "3·15의거기념사업회,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부마민주항쟁계승기념사업회 집행부는 즉각 반성과 속죄 그리고 사임이 올바른 결정일 것"이라며 "각 단체 집행부는 마산의 정신과 혼(魂)을 더럽히고 팔아넘긴 사람들로 기록해 만천하에 알려 두 번 다시는 숭고한 유산을 개인의 생계수단으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진실을 숨기고 정신을 팔아치운 마산의 역적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창원시와 창원시의회에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조례 개정으로 의미 높은 축제효과 극대화 기대 ▲숭고한 유산을 이념의 소유물로 취급한 단체, 그 정신을 활용해 자신들의 정치적 도구로 삼은 단체의 보조금 지원 중단과 감사 ▲감사 결과 비리가 발견될 시 고발조치로 수사는 물론 시민에게 낱낱이 공개할 것 ▲노산 이은상 선생의 명예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지난 3일의 성명서 발표에 이어 “어제(15일)있은 시의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문순규 의원은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명칭 환원 계획에 대하여 노산 이은상 선생과 마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가고파’를 일방적 해석을 인용, 왜곡하고 폄훼하며 비난하였다”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며 시민을 갈등 속으로 몰아넣는 행위에 대하여 문순규 의원은 시민들께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면서 시민의 대표가 허위로 시민의 귀를 흐리게 하는 것은 시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에서 펼쳐진 제23회 마산국화축제 행사장에 국화꽃으로 꾸며진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창원시

■다음은 바른창원시민연합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 지난 7월 8일 (사)노산 이은상 기념사업회의 기자회견에서 노산 이은상 선생을 특정단체들이 어언 20여년 동안 친일·친독재로 씌웠던 프레임이 가짜뉴스임을 명백한 자료 등을 통해 밝혀진 것은 참으로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더러운 사슬로 묶어 놓았던 진실이 드디어 강하고 반듯한 정의로 진실이 풀려나 높았던 분노만큼이나 부끄러움도 많았습니다.

업무표장 등록원부에 등록된 마산가고파국화축제로 명명함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 또한 확인되어 그 또한 다행이라 여겨집니다.

마산은 예향의 도시입니다. 마산을 알린 세계속의 인물들이 계시기에 긍지와 자랑스러움이 남아있는 것입니다. 이제 문화와 예술의 자원으로 도시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는 여러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높아져만 갑니다.

이제는 우리가 노산 이은상 선생의 명예회복 운동으로 우리 고장의 자랑을 역사 한켠에 우뚝 솟을 수 있도록 후세에 부끄럽지 않는 기록을 남길 차례입니다.

○ 민선7기 출범 이후, 2019년 창원시는 확증편향된 사고와 태도로 축제 명칭에서 ‘가고파’를 특정 여론에만 몰입되어 삭제하였기에 지금이라도 충분하고 진심어린 사과는 물론 반성이 필요할 것이라 판단됩니다.

○ 본 단체는 ‘가고파‘ 명칭 사용을 ’3·15정신 훼손‘이라 주장하는 해괴망측한 궤변을 늘어놓는 단체들의 이중잣대·내로남불에 분노를 금할 길 없어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단체는 3·15의거기념사업회,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열린사회희망연대,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6월항쟁정신계승 경남사업회 등입니다.

○ 이 단체의 집행부들은 부끄럼이라고는 하나도 볼 수 없고, 뻔뻔함이 하늘을 찌릅니다. 민주·정의라는 위대한 이름으로 마산의 혼(魂)과 숭고한 유산을 자신들의 정치적 이용물로 전락시킨 장본인들입니다.

○ 자기 잘못을 자기가 알지 못하는 자과부지(自過不知)한 자들인지, 잘못된 허물을 잘못이 아닌 것처럼 꾸미고 고치지 않는 문과수비(文過遂非)한 자들인지 도무지 상상조차 못할 무리들이라 말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 3·15정신을 함부로 말해서는 아니 될 단체나 정당들이 개인의 앞가림을 하기 위해 명분을 내세우려는 것은 버릇없는 정치 쇼입니다.

이제는 창원 시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그들의 실체를 알게 될 것이고 끝없는 활동으로 이제서라도 바로 세우려고 합니다.

○ 6개 단체 집행부에게 묻습니다.

하나.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 드루킹 김동원 일당과 공모해 자동화 프로그램인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3·15정신을 훼손했음을 모르겠습니까?

하나. 대통령 당선을 위해 국민여론의 댓글 조작하여 부정한 선거로 만든 일당들은 '현대판 이기붕'이었음에도 3·15정신에 위배되지 않은 것입니까?

어떤 변명으로 앞서 말한 단체들은 답을 내놓을 것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 노산 이은상 선생의 ‘가고파’를 축제 명칭에 사용하는 것이 3·15정신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했습니까?

1960년 3·15의거는 민주화의 불씨를 지폈지만, 2017년 댓글조작 사건은 민주주의를 퇴보하게 하는 싹을 틔웠습니다.

3·15기념사업회와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열린사회희망연대,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6월항쟁정신계승 경남사업회는 알고도 모르쇠입니까? 정치적 동지이기에 이념의 한줄기이기에 보듬어준 것입니까?

3·15정신을 집행부 개인의 이념으로 활용한 것은 아닙니까?

어떠한 답을 내어 놓아도 지금의 3·15의거기념사업회와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외 의견을 함께 한 단체들은 3·15정신을 파괴하고 정치적 이중잣대로 마산의 정신을 정치와 이념의 장터에 내다판 것입니다.

○ ‘가고파‘ 사용을 부정하는 단체들은 과거 한결같이 움직였습니다.

이들 이념의 장터에서는 특정 정당, 특정 정치인의 부정한 여론조작을 모르쇠로 일관한 것도 모자라 결국 그 속내를 드러내었습니다.

○ 국민여론 조작으로 부정선거를 자행한 이가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불구속재판을 촉구하는 경남도민운동본부의 언론 홍보에 버젓이 3·15기념사업회는 물론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6월항쟁정신계승 경남사업회, 부마민주항쟁 기념사업회 이름을 올리며 뜻을 함께했습니다.

결국 3·15정신은 짓밟은 채 마산의 정신, 그 혼(魂)을 ‘불구속재판 유세단’에 팔아넘겼습니다.

○ 특히 3·15의거기념사업회와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집행부에게 다시 묻습니다.

대통령선거 당선을 위한 댓글조작의 부정은 경악을 금치 못하였건만, '현대판 이기붕'을 지지·찬양하거나 불구속재판 촉구를 위해 나선 기념사업회는 집행부의 의견입니까? 각 기념사업회의 임원들과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입니까?

또한, 이번 ‘가고파‘ 사용에 대한 불편함은 회장 개인의 의사인지 단체 전체의 의사인지도 묻고 싶습니다. 만에 하나 정관에 있는 임원들의 동의 없이 하였다면 두 회장들은 즉각 사퇴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의 정치적 산물로 여기는 기념사업회에서 당장 내려오십시오.

참으로 일관성 없는 양두구육(羊頭狗肉)과 같은 행동과 제 잇속에만 빠졌으며 집행부 개인이 진정한 3·15정신, 마산의 혼(魂)을 더럽혔습니다.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속죄하시기 바랍니다.

마산은, 시민은 더 이상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마산의 정신을 팔아 넘긴 사람으로 기록하여 만천하에 알릴 계획입니다.

3·15기념사업회 및 기타 참여단체 회원 및 임원분들은 그 숭고한 정신을 헛되이, 가볍게 여기는 집행부에게 해임을 건의해주십시오.

○ 함께하는 단체들은 노산 이은상 기념사업회에 협력하여 객관적 자료들을 공개하고, 시민들에게 알려 명예를 반드시 회복시키는가 하면, 훗날 역사에 민주주의를 파괴하려했던 2017년 대통령 당선을 위해 부정선거를 저지르고 '현대판 이기붕'을 지지·찬양·유세 했던 한 개인이 숭고한 단체의 이름을 빌려 ‘정의롭지 못했던 이들에게 침묵했다’ ‘진실을 숨기고 정신을 팔아치운 마산의 역적’으로 기록해 둘 것입니다.

또한, 댓글 여론조작 사건은 대한민국 헌정사와 민주사에 불온한 흑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 될 것입니다.

특히, '3·15정신을 부르짖던 기념사업회의 몰지각과 몰염치로 부정선거에 분노는커녕 불구속유세단을 응원하듯 연판장 서명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는 기록과 그 선봉에 선 자의 이름을 마산에 영원히 남길 것입니다.

○ 창원시의회와 창원시에 바랍니다.

숭고한 정신, 그 유산을 자기 소유물로 취급하는 자, 그 정신을 활용해 자신들의 정치적 도구로 삼은 단체의 보조금 지원을 즉각 중단하고, 보조금 사용내역 감사를 촉구합니다.

뿐만 아니라 감사 결과 비리가 발견될 시 고발조치로 수사는 물론 시민에게 낱낱이 공개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마산을 짓밟아오면서 역사를 거꾸로 만들어 배를 불러 온 특정인들의 만행을 확인하시고, 모든 지원을 중단해주십시오.

○ 3·15정신 훼손을 주장하는 이들의 행각을 알리려 거리로 나가 외칠 것입니다. 분명 그들은 역사 왜곡이라며 반복된 투쟁조끼를 입으며 여러 단체들과 행동하거나 가짜뉴스를 만들어 시민의 눈과 귀를 흐리려 들지도 모릅니다.

뿐만 아니라, 어떤 이는 이승만 우상화 세력이 판을 친다고 하거나, 박정희 대통령을 소환하여 독재 정권 추앙세력들의 역사왜곡이 또다시 시작되었다느니 현 정권을 탓하며 3·15의거 정신을 특정무리들이 모여 온갖 감언이설로 혼란하게 한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조직화할 지도 모릅니다.

마산의 숭고한 유산이 자신들의 소유물로 여기는 그들에게는 기념사업회가 자신들의 삶이고, 생계며 이념과 사상의 동지를 모으는 큰 조직이라 여길지도 모릅니다.

○ 어제(15일) 시의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문순규 의원은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명칭 환원 계획에 대하여 노산 이은상 선생과 마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가고파’를 일방적 해석을 인용, 왜곡하고 폄훼하며 비난하였습니다.

또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감히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며 시민을 갈등 속으로 몰아넣는 행위에 대하여 문순규 의원은 시민들께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것입니다. 시민의 대표가 사실 파악을 제대로 하지 않고 특정단체와 뜻을 같이 해 시민의 귀를 흐리게 하는 것은 지방의원의 자격이 없다 하겠습니다.

○ 이제는 역사를 바로 세우고 국가이념과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지역 활동을 통해 위대한 창원시민이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만들어야 합니다.

노산 이은상 선생의 발자취와 업적을 찾아 명예를 회복하고 자부심을 찾는 일을 해야 합니다. 이번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는 노산 이은상 선생을 바로 알리고 고향 마산을 그리워했던 ‘가고파’를 널리 알리는 프로그램 또한 계획되어야 합니다.

○ 자유·민주·정의의 정신이 묻어있는 마산에 정의조차 내로남불로 이어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산의 숭고한 유산이 이념의 장에 더럽히지 않고, 오직 애향심으로 문화와 예술이 관광자원이 되어 풍요롭고 가치 높은 마산으로 후세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임을 우리들은 다시 한번 맹세해야 할 것입니다.

○ 감사합니다.

창원의 진실과 양심, 그리고 역사를 바르게!! 바른창원시민연합 일동(공동대표 윤봉현·서성근·이승일·김호근·박철종·문귀현, 사무총장 손종식)

▲3·15의거학생동지회 회장 이우태 ▲마산시의원 동우회 회장 배효문 ▲마산시의회 의장연합회 ▲새마을창원지회 회장 홍판출 ▲마산살리기범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 박철종 ▲마산지역사회연구소 대표 이승일 ▲(사)경남안전문화시민연대 창원시지부 지부장 김호근 ▲(사)마산포럼 공동대표 정광식·한철수 ▲(사)마산방어전투기념사업회 회장 배대균 ▲바른가치실천운동본부 상임대표 손종식 ▲미래환경실천연합 회장 남성용 ▲사)대한호국불교승병단 총무원장 호산스님 ▲국민통합연대 경남도 사무처장 진덕근 ▲학교바로세우기운동본부 상임대표 진일곤 ▲경남시민연대 회장 박성환 ▲무궁화봉사단 회장 문귀현 ▲의창구 의용소방대 대장 손영삼 ▲북면발전협의회 회장 이선혁 ▲경남불교연합(108벤드)회장 김상헌 ▲바른가치수호 경남도민연합 마하나임 장로회 회장 박성종 장로 ▲경남사회단체연합 수석대표 하석규 ▲의창구 의용소방대 대장 손영삼 ▲창원시 체육동호회 회장 이수소 ▲마산합포구·회원구 재향군인회 회장 엄대치 ▲나라사랑연합회 회장 경철수 ▲자유민주를 위한 국민운동 공동대표 서성근 ▲사)통일지향중앙연합회 회장 이향란 ▲나라사랑경남100인회 회장 김혜실 ▲사)한국노인복지창원시지부장 조점식 ▲사)대자연환경연합회 경남연합회 회장 홍민식 ▲가고파수산시장번영회 회장 박래도 ▲바다를 사랑하는 클럽 회장 이용진 ▲해병대마산연합전우회 회장 이광원 ▲사)팔각회내서지회 회장 홍현기 ▲(사)남하 이승규 ▲노산 이은상 기념사업회 이사장 진종삼 ▲경남 시조시인협회 회장 이분헌 ▲경남도 문인협회 회장 민창홍 ▲경남문학관 관장 이월춘 ▲마산문인협회 회장 임창연 ▲노산시조연구회 회장 김복근 ▲가락문학회 회장 우영옥 ▲붓꽃문학회 회장 허상회 ▲자유민주 총연맹 경남본부 부회장 박미희 ▲사)미래를준비하는사람들 경남본부 부회장 조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