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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마산국화축제, 열흘간 짙은 가을의 향기 남기고 폐막···69만 7천여 명 행사장 찾아

지난해보다 124% 증가한 69만 7천 명 관람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1.07 00:25 | 최종 수정 2023.11.07 00:31 의견 0

경남 창원시는 창원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국화 축제인 제23회 마산국화축제가 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화야! 내 마음을 바다 줄래?’를 주제로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열흘간 3·15해양누리공원에서 펼쳐진 마산국화축제에 69만 7천여 명이 방문해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마산국화축제장 모습. 다양한 국화로 입혔다.

국화로 장식한 마산국화축제장 입구 아치. 이상 창원시 제공

푸른 마산 앞바다를 배경으로 한 2만 5000㎡ 규모의 축제장에 10만여 본의 국화와 8개 주제로 조성된 201개 작품이 관람객들을 맞았다.

4년 만에 야간 개장도 재개해 조명 아래 국화 작품들이 가을밤 낭만을 더했다.

행사장인 3·15해양누리공원에는 드래곤보트대회, 창원홍합축제가 연계 개최돼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주 축제장 외에도 합포수변공원, 오동동 문화광장, 돝섬 등 마산 전 지역에 국화를 전시하고 다양한 문화공연을 열었다.

특히 28일 개막 행사인 드론 라이트쇼에 2만여 명, 3일 합포만 멀티미디어 불꽃쇼에 2만5천여 명이 방문해 바다 위에서 펼쳐진 특별한 밤하늘을 즐겼다.

시는 축제 기간에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공무원과 경찰, 해경, 소방, 자원봉사자 등 3300여 명을 투입해 축제장 인파 관리, 차량 소통 관리에 힘 쏟았다.

특히 2만여 명이 집중됐던 개막식, 드론 라이트쇼, 불꽃쇼 등 주요 행사에 관계 기관 간의 긴밀한 소통으로 밀집 인파 관리에 인력을 집중 배치해 사고 없이 마무리 했다.

또 주차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3400여 면에 달하는 주차장을 마련하고, 축제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와 주요 관광지를 잇는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해 호응을 얻었다.

한편 올해 축제는 그동안 마산해양신도시와 돝섬, 어시장, 수산시장, 원도심 일원에서 열리던 것을 3·15해양누리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해 야간 개장이 가능했고, 보다 편리한 접근성과 더 다양한 행사를 연계해 지난해보다 관람객이 24% 늘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자원봉사자와 관련 기관 관계자, 공무원 여러분이 현장에서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주신 덕분에 별 탈 없이 축제를 치를 수 있었다”며 “국화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내년에는 더 풍성한 가을 축제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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