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7일 우주항공청 경남 사천 개청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우주항공산업 등 11개 기업이 사천, 함안, 고성, 산청 등 4개 시군과 3823억 원을 투자하고 1336명을 고용하는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11개 기업 가운데 한국항공서비스(KAEMS) 등 8개 기업이 우주항공청이 있는 사천시와 이전 및 신·증설 투자협약을 했다.
8개 기업은 한국항공서비스(KAEMS),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주), 대동기어(주), ㈜아이옵스, ㈜한국화학강화유리, ㈜드림씨엔씨, ㈜신흥, 두원중공업(주) 등이다.
이들 기업은 사천시에 있는 경남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와 대동일반산단 등에 2853억 원을 투자하고, 886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한다.
대전에 본사를 둔 아이옵스는 아리랑·천리안 등 다양한 위성을 운영하는 전문 기업으로, 200억 원을 투자하고 3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화학강화유리 제조 대형화 개발에 성공한 스타트업인 한국화학강화유리는 사천시 구암리 일원에 275억 원을 투자하고 218명을 신규 채용한다.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경북 포항에 본사를 둔 드림씨엔씨는 반도체와 항공 관련 가공용 정밀 기계 장비 구축을 위해 사천 구암리 일원에 108억 원을 들여 생산공장을 짓고 32명을 채용한다.
타이어 및 튜브 제조업인 신흥은 8개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1320억 원을 투자하고, 고용인원도 323명으로 가장 많다. 2024년 8월 이후 축동면 사다리 대동일반산단에 착공하고, 부지는 10만 2469㎡이다.
사천시에 본사를 둔 기업들의 신·증설도 잇따르고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400억 원, 대동기어는 300억 원, 한국항공서비스는 135억 원, 두원중공업은 115억 원을 투자한다.
고용 인원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131명, 대동기어 58명, 한국항공서비스 50명, 두원중공업 44명 순이다.
박동식 시장은 “우주항공청이 개청되고 우주항공복합도시가 조성되는 사천시에 제대로 뿌리내리고 중견·대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