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GNU)는 제12대 총장 권진회 박사의 취임식을 22일 오전 10시 30분 경남 진주시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권 총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앞으로 4년 임기 동안의 대학 발전 방향과 경영 철학 등을 대학 안팎에 공식적으로 알렸다, 권 총장은 지난 2021년 3월 1일 경남과학기술대와 통합해 출범한 경상국립대의 초대 총장이 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우주항공청장,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장, 타 대학 총장, 혁신도시 공공기관장, 발전후원회원, 가족회사 대표, 각 기관·단체장, 전 총장, 총동문회장, 언론사 대표, 대학본부 보직자, 학장, 총학생회 간부, 교수회장, 각 교직원단체 대표, 대학 구성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축하와 성원을 보냈다.
이날 행사는 1부 취임식(개식, 국민의례, 내빈 소개, 총장 약력 소개, 총장 취임사, 축하 꽃다발 증정, 내빈 축사), 2부 비전 선포식(비전 선포 퍼포먼스, 비전 영상 시청, 축가 및 교가 제창, 폐식 및 기념촬영)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축하 꽃다발은 제길수 경상국립대공무원직장협의회장, 문순이 대학노조경상국립대지부장, 윤명두 조교노조경상국립대지회장, 조승래 총학생회장, 노지섭 권진회 총장의 실험실 연구원, 김동원 항공우주공학부 학생이 전달했다.
내빈 축사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 김일환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장(제주대 총장), 정택수 경상국립대 총동문회장, 조규일 진주시장, 홍남표 창원시장, 박동식 사천시장, 하승철 하동군수, 안현수 AHN스트럭쳐 대표(권진회 총장의 1호 제자)가 했다.
2부 비전 선포식에서는 ‘혁신, 성장, 행복을 핵심가치로 따듯한 변화를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경상국립대’의 새로운 비전을 천명했다.
비전 선포식에는 권 총장을 비롯해 민병익 교수회장, 이성갑 교학부총장, 이병현 연구부총장, 제 공무원직장협의회장, 정 경상국립대 총동문회장, 정 옛 경남과기대 총동창회장, 조승래 총학생회장, 서이도 대학원 학생회 부회장이 함께했다.
권 총장은 비전 선포식에서 6개 핵심 전략을 선언했다.
핵심 전략은 교육, 재정 확충, 연구, 사회적 책무, 복지, 행정 등 대학 발전에 필수적인 요소를 망라됐다.
6가지 핵심 전략은 ▲교육! 경남지역 기초학문 교육 허브 구축 ▲재정 확충! 산학협력 및 국책사업 대학재정 확충 ▲연구! 연구지원 확대 연구경쟁력 강화 ▲사회적 책무! 지역연계&거점대학 협력체계 구축 ▲복지! 학생복지 및 따뜻한 조직문화 확산 ▲행정 국제화! 우수 유학생 유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이다.
권 총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대학에 따듯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저의 약속과 ‘혁신, 성장, 행복’이라는 대학 경영철학을 많은 분이 지지해 준 덕분에 경상국립대 출범 이후 첫 선거에서 구성원의 전폭적인 지지로 당선된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권 총장은 경상국립대가 통영수산전문대, 경남과기대와 통합해 성장해온 점과 관련해 “30년 전 통영수대와 통합해 ‘통영수산대 107년’의 역사를 품고 있고, 3년 반 전 다시 경남과기대, 즉 진주농고와 한 식구가 되어 ‘진농 114년’의 역사를 품게 되었다. 3개의 강줄기가 합쳐져 거대한 강이 되듯이 진주농고와 통영수산대, 경상대가 하나로 뭉친 경상국립대는 크고 강한 강이 되어 새로운 역사의 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권 총장은 “경남을 대표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의 총장으로서 도내 대학들과 연대하고 협력해 경남도 고등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선언하고 “특히 기초학문교육 공유시스템을 구축해 도내 모든 대학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겠다. 대학 간 무한경쟁을 지양하고 대학별로 차별화된 특성화 프로그램을 발굴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권 총장은 “제가 말씀드린 것을 실현하려면 먼저 우리부터 변해야 한다”며 “우리 대학의 교육과 연구, 행정 시스템을 혁신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 소통과 토론이라는 민주적 절차는 우리 대학 의사결정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총장은 취임사에서 ‘경상국립대의 캠퍼스별 특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캠퍼스별 특화 내용은 ▲진주 가좌캠퍼스는 대학 교육과 연구, 젊은 문화의 캠퍼스 ▲진주 칠암캠퍼스는 산학협력단의 입주와 창업 빌딩의 준공을 시작으로 남부 지역 최고의 산학협력 캠퍼스 ▲통영캠퍼스는 지역 특성에 맞는 수산·해양 교육, 연구로 특화하고 관련 기관 유치 ▲사천 GNU사이언스파크는 항공우주특성화대학원의 입주를 시작으로 항공우주 분야 대학원생과 실험실 ▲창원경상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창원 지역의 의학교육과 의료수요 충족 등이다.
특히 권 총장은 “이러한 캠퍼스별 특성화를 위해 우주항공대학과 같은 더 강하고 전문성 있는 산업별 특성화 단과대학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권 총장은 “경상국립대는 진주에 있지만 진주에 갇힌 대학이 아니라 인구 350만의 경남도를 대표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이다. 만약 우리의 미래가 교육에 달려 있다면, 경남도의 미래는 경상국립대에 달려 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라며 “경상국립대는 경남도 고등교육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 대학 간 연대·조화를 통해 경남도 고등교육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가꾸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권 총장은 “우리는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다. 저는 경상국립대를 잘 발전시켜서 지방소멸을 막고,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남부지방까지 균형발전이 이뤄지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응원해 주시고 애정의 눈으로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권 총장은 지난 2월 7일 열린 총장임용후보자선거에서 1순위 총장임용후보자로 선출되었고 6월 24일 자로 경상국립대 제12대 총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8년 6월 23일까지 4년이다.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은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졸업(1987년)한 뒤 KAIST 항공공학과에서 공학석사(1989년) 학위를, KAIST 항공우주공학과에서 공학박사(1993년)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항공우주산업(현 KAI) 선임연구원을 거쳐 1997년 옛 경상대 항공기계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공과대학 부학장, 기획처장 등을 맡아 대학 발전에 기여했다. 한국복합재료학회 회장, 교육부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우주항공정책포럼 공동회장, 한국항공우주학회 석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의 학력 및 이력
■다음은 권진회 총장과 함께할 대학 간부진 직위와 명단
▪ 부총장
▲교학부총장 겸 교무처장(이성갑 나노신소재공학부) ▲연구부총장 겸 대학원장(이병현 동물생명융합학부)
▪ 처장
▲학생처장 겸 장애학생인권센터장(하재필 체육교육과) ▲기획처장 겸 재정지원사업추진단장(김봉조 의학과) ▲대외협력처장(오재신 산업경영학과) ▲입학처장(임지영 의류학과) ▲연구산학처장, 산학협력단장, 산학연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장, 창업지원단장(최병근 스마트에너지기계공학과) ▲교육혁신처장 겸 대학교육혁신본부장(양재경 환경재료과학과) ▲글로컬사업단장(곽태수 항공우주공학부) ▲정보전산처장 직무대리(이성진 소프트웨어공학과) ▲안전관리본부장(고필옥 수의학과)
▪ 부처장
▲교무부처장 겸 교직부장(노정필 스마트에너지기계공학과) ▲대학원 부원장(신승구 에너지공학과) ▲학생부처장(염준호 토목공학과) ▲진로취업부처장(권순경 생명과학부) ▲정책기획부처장 겸 IR(대학기관연구)센터장(황세운 지역시스템공학과) ▲재정기획부처장 겸 재정지원사업추진부단장(이명주 경영학부) ▲글로컬사업단 부단장(김정식 전기공학과) ▲대외협력부처장(김경수 제약공학과) ▲입학부처장(조영삼 경영학부) ▲연구부처장 겸 연구부단장(임현태 축산과학부) ▲산학부처장 겸 산학부단장(양정현 기계시스템공학과) ▲교육혁신부처장(이동엽 교육학과)
■ 다음은 경상국립대 제12대 총장 권진회(權珍會) 박사의 취임사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경상국립대학교 교수, 직원, 학생 여러분.
22만 개척 동문, 진농 동문, 통수 동문 여러분.
교육부, 우주항공청을 비롯한 중앙정부, 경남도와 지자체 관계자 여러분.
정계, 경제계, 공공기관, 언론계, 시민·사회 단체 여러분.
발전후원회원, 가족회사 등 우리 대학을 사랑하는 경남 도민 여러분.
그리고 오늘 행사장을 가득 메워 주신 내외빈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존경하는 경상국립대학교 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경남을 대표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 경상국립대학교의 제12대 총장에 취임합니다.
영광스럽고도 과분하게 저는, 지난 2월 7일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통합하여
경상국립대학교로 출범한 이후 치러진 첫 총장 선거에서 구성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우리 대학에 따듯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저의 약속과,
‘혁신, 성장, 행복’이라는 대학 경영철학을 많은 분이 지지해 주신 덕분이라고 믿습니다.
사랑하는 경상국립대학교 가족 여러분
우리는 약 30년 전 통영수대와 통합하여 ‘통수 107년’의 역사를 품고 있습니다.
3년 반 전 다시 우리는 경남과기대 즉 진농과 한 식구가 되어
‘진농 114년’의 역사를 품게 되었습니다.
세 개의 강줄기가 합쳐져 거대한 강이 되듯이
진농과 통수, 경상대가 하나로 뭉친 경상국립대학교는, 크고 강한 강이 되어
새로운 역사의 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경상국립대의 역사는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경상인의 개척정신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개척정신을 날개로 더 멀리, 더 높이 비상하고 있습니다.
경상국립대는 경상남도 고등교육의 맏형입니다.
저는 경남을 대표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의 총장으로서
도내 대학들과 연대하고 협력하여, 경상남도 고등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특히 기초학문교육 공유시스템을 구축하여 도내 모든 대학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할 것입니다.
대학 간 무한경쟁을 지양하고 대학별로 차별화된 특성화 프로그램을 발굴하도록 돕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대학교 가족 여러분.
제가 말씀드린 것을 실현하려면 먼저 우리부터 변해야 합니다.
우리 대학의 교육과 연구, 행정 시스템을 혁신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겠습니다.
소통과 토론이라는 민주적 절차는 우리 대학 의사결정의 표준이 될 것입니다.
우리 경상국립대가 그동안 이뤄온 수많은 성과는, 우리가 해낼 수 있음을 증명합니다.
우리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경남 도내 대학 중 최초로, 유일하게 선정되었습니다.
우리는 생명과학, 우주항공, 나노신소재, 화학, 반도체, 의료, 지역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저력은 우리들의 열정과 도전정신, 창의성과 협력정신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의 개척정신을 믿습니다.
오늘, 우리의 한 걸음이 내일을 향한 도전이 되고,
우리의 두 걸음은 내일의 역사가 될 것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우리 경상국립대의 캠퍼스별 특성화 계획을 말씀드립니다.
가좌캠퍼스는 대학 교육과 연구, 젊은 문화의 캠퍼스가 될 것입니다.
칠암캠퍼스는 산학협력단의 입주와 창업 빌딩의 준공을 시작으로
남부지역 최고의 산학협력 캠퍼스로 변화될 것입니다.
통영캠퍼스는 지역 특성에 맞는 수·해양 교육, 연구로 특화하고
관련기관들을 캠퍼스로 유치하겠습니다.
사천 사이언스파크는 항공우주특성화대학원의 입주를 시작으로
항공우주 분야 대학원생과 실험실로 채워질 것입니다.
창원경상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창원지역의 의학교육과 의료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캠퍼스별 특성화를 위해 우주항공대학과 같은,
더 강하고 전문성이 있는 산업별 특성화 단과대학을 신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경남 도민 여러분.
경상국립대학교는 진주에 있지만 진주에 갇힌 대학이 아닙니다.
통영과 창원, 사천에도 우리의 캠퍼스가 있지만 그곳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우리 대학은 인구 350만의 경상남도를 대표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입니다.
교수 1천 명, 학생 2만 명, 직원 3천 명에 두 개의 대학병원을 가진,
경남에서 가장 큰 국가기관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주위에서 경상국립대 출신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경상국립대학교는 이미 경남의 교육, 문화, 연구, 산업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
만약 우리의 미래가 교육에 달려 있다면, 경상남도의 미래는 경상국립대학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대학이 경상남도 고등교육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혼자만 가지 않겠습니다. 같이 가겠습니다.
대학 간 연대와 조화를 통해, 경상남도 고등교육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외빈 여러분.
우리 모두,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대한민국에 충성하는 방법은 하나입니다.
경상국립대를 잘 발전시켜서 지방 소멸을 막고,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이 남부지방까지,
이 나라의 균형발전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응원해 주시고, 애정의 눈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오늘 취임식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의 가정에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7. 22.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권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