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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살리기에 동참해 주이소"···경남 산청군, '생명사랑 농약사' 사업 현판 전달하며 캠페인 시작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7.26 23:44 | 최종 수정 2024.07.27 00:35 의견 0

경남 산청군은 26일 '농약사랑 농약사'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농약사랑 농약사' 현판을 전달하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농약사랑 농약사' 사업은 산청군 정신건강복지센터가 농약으로 인한 자살 등 사고를 막기 위해 농약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캠페인이다. 이 사업에 동참한 농약 판매업체는 군민이 농약을 구매할 때 보이는 반응 등을 보고 자살 위험신호를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산청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 등이 '생명사랑 농약사' 현판 현수막을 들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이 사업에 참여한 업체는 산청군농협 본점 및 지점 11곳과 산청읍 산청농산·지에스원예, 생초면 생초반석농자재마트, 시천면 식물병원팜플러스·고향농약사·지리산농약사, 단성면 원예몰, 신안면 메가바이오텍·그린팜농자재마트 등 20곳이다.

산청군은 이들 업체에 '생명사랑 농약사' 현판을 전달해 게시하도록 하고 주민의 소중한 생명 살리기에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생명사랑 농약사' 표지 현판을 농약 판매업체 입구에 게시하는 모습

또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지킴이 교육과 농약 구매자의 자살 위험신호 인지를 통한 자살 시도자 발견 시 대처 방법 등의 교육도 했다.

산청군은 올해 말까지 이 사업을 추진해 음독자살 수단으로 사용되는 농약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하는 등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자살률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산청군농협 덕산지점 농약 판매점 앞에서 '생명사랑 농약사' 홍보 캠패인을 하고 있다. 이상 산청군

김솔 산청군 정신건강복지센터장(산청군보건의료원장)은 “생명사랑 농약사 사업 신청은 언제든지 할 수 있으며 자살 고위험군 연계하는 농약사는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며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위기상담전화(109, 1577-0199), 정신건강복지센터(055-970-7637~9)로 문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조가 필요한 긴급한 상황일 때 '119'를 찾듯이 삶의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고민을 털고 연락하는 자살예방 전화번호는 ‘109’다.

'109' 전화번호 숫자는 ‘1(단 한 명의 생명도), 0(자살 없이), 9(구하자)’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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