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 FC)가 손흥민(33)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LA FC 공동 회장이자 단장인 존 소링턴은 15일(한국 시각)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은 한 주 동안 전 세계 모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6일(현지 시각) 미국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FC(LA FC) 입단 기자회견에서 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A FC SNS
이어 “현재 손흥민 유니폼은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등 축구 선수는 물론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다른 종목 선수 유니폼보다 많이 팔렸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의 10년 동행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지난 7일 LA FC에 입단해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공개된 이적료는 MLS 역대 최고인 2650만 달러(368억 2400만원)이다.
전력 강화는 물론 상업적인 이익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던 LA FC의 선택은 곧바로 효과를 보고 있다. 등번호 7번이 적힌 손흥민 유니폼이 일주일 만에 불티나게 팔린 것과 더불어 LA FC 티켓 값도 크게 올랐다.
손흥민이 LA FC 데뷔전을 치른 10일 미국 MLS(메이저리그 사커) 공식 웹사이트에 그의 활약상이 주요 기사로 조명돼 있다. MLS
손흥민의 홈 경기 데뷔전이 유력한 오는 31일 샌디에이고 FC전 티켓 가격은 장당 정가 300달러(약 41만 6000원)에서 5배인 1500달러(약 208만 4000원)까지 치솟았다.
소링턴 단장은 “손흥민 영입의 성패는 트로피로 판단될 것”이라며 “우리는 팀 성적과 상업적 성공 두 가지 모두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