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파리] '부산 싸나이' 김우민, 남자 자유형 400m서 한국 수영 12년 만에 값진 동메달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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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8 04:02 | 최종 수정 2024.07.2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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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김우민 선수(23·강원도청)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28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김우민은 3위(3분42초50)로 골인했다. 독일 루카스 매르텐스(3분41초78), 호주 일라이자 위닝턴(3분42초21)에 이은 3번째였다. 그는 올 시즌 세계 4위 시즌 기록(3분42초42)을 갖고 있었다.
예선에서 7위(3분45초52)로 간신히 결승에 진출한 김우민은 1레인에서 출발했다. 그는 처음부터 차고나가 첫 번째 턴에서 2위로 올라선 이후 상위권을 유지하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 후반부 김우민의 추격은 거세졌다. 마지막 100m를 앞두고서는 선두 마르텐스와의 격차를 0.61초까지 좁혔다. 수영 경기에서 물살 저항이 심한 1번 레인에서 이룬 쾌거다.
이번 메달은 김우민 개인으로서는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이고, 2012년 런던올림픽 박태환 선수가 은메달(2개)을 딴 이후 12년 만에 나온 한국 수영의 올림픽 메달이다. 박태환은 2008년 중국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
황선우(21·강원도청) 선수와 김우민이 한국 수영의 제2전성기를 활짝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