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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남 하동서 밤나무 방제 산림청 헬기 추락…방제 중 전기줄에 걸려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8.07 11:35 | 최종 수정 2024.08.07 14:35 의견 0

7일 오전 9시 39분쯤 경남 하동군 고전면 홍평마을 인근 한 야산에서 밤나무 병해충 방제작업을 하던 산림청 헬기가 송전선 전깃줄에 걸려 추락했다.

하동에서 밤나무 항공 방제 중 추락한 헬기. 경남소방본부

이 사고로 헬기 조종사인 40대 A 씨가 가슴 부위에 타박상을 입었다. 사고 헬기에는 기장만 타고 있었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헬기 기종은 프랑스 유로콥터사에서 제작한 AS350이다.

산림청 항공방제 헬기가 밤나무 위로 약제를 뿌리고 있다. 사고와 관련 없음. 진주시

한국전력은 사고 이후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 지역에 단선을 했다.

산림청은 지난 2003년 이 헬기를 도입해 21년째 운영 중이며 탱크가 있어 물과 약제를 적재할 수 있다.

지난해 3월과 10월에도 민간 항공사가 운영하던 동종 헬기가 각각 추락해 기장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났었다.

사고 헬기는 하동 지역의 방제 사업을 담당해 이날도 오전 8시쯤부터 밤나무 병해충 방제 작업 중이었다.

산림청 관계자는 "인명 피해가 크지 않아 다행이다"며 "블랙박스 분석 등을 거쳐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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