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오는 8일부터 밤나무해충 항공방제 한다
비산 피해 우려지 인근 양봉농가 등 사전 보호조치 당부
10개 시군 약 7300ha 항공방제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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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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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농·산촌 인구감소로 인한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밤(栗) 생산 증대를 위해 오는 8일부터 22일까지 진주시 등 시군 10곳의 밤나무 재배지 약 7300ha에 항공방제를 한다 밝혔다.
산림청 헬기를 지원받아 밤나무 열매가 맺힐 무렵 주로 발생하는 복숭아명나방 해충을 집중적으로 방제한다.
복숭아명나방은 밤 껍질에 구멍을 내 열매를 가해해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해충으로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7월 초순에서 8월 중순 내에 방제를 마쳐야 한다. 사용 약제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를 준수해 농촌진흥청에 등록된 품목 중 산림청에서 권장하는 클로르플루아주론 유제 등 항공 방제용 저독성 약제를 사용한다.
경남도는 항공방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양봉농가에는 방제 당일 방봉 금지를 ▲양잠·목축 농가에는 뽕잎 등 가축 사료 사전 비축과 방제 당일 방목 금지 ▲양어장에는 방제 당일 급수 일시 중단을 당부했으며 ▲방제지역 입산과 농산물 건조 금지 등 사전 조치에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비, 바람 등 기상 여건과 헬기 사정에 따라 방제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밤 재배 임가에서는 홍보 방송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자세한 일정과 방제지역 문의는 해당 시군 산림 부서로 연락하면 된다.
오성윤 경남도 산림관리과장은 “고품질 밤 생산을 위해 하는 이번 항공방제에 지역주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리며, 시군 산림부서와 협조해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