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논 제초용 ‘왕우렁이’ 일제 수거 기간 운영···7월 말부터 집중 수거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8.09 16:34
의견
0
경남 함양군은 친환경 벼 재배농가에서 논 잡초 방제용으로 주로 이용하는 제초용 왕우렁이의 생태계 교란 방지를 위해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7일까지 왕우렁이를 집중 수거했다.
왕우렁이 농법은 모내기 이후 5~7일쯤 10a(300평)당 6kg의 우렁이(중패)를 투입해 잡초를 제거하는 농법이다. 비용 부담이 적으며 잡초 제거 효과가 뛰어나 농가에서 선호하고 있다.
다만 외래종인 왕우렁이는 토종 우렁이에 비해 섭식력과 번식력이 월등하고, 생태계에 유출되면 자연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군은 벼논 물떼기 시점과 장마철 등을 고려해 7월 말부터 왕우렁이 일제 수거 기간을 정해 왕우렁이를 집중 수거했다.
이와 함께 왕우렁이 지원사업 대상 마을과 왕우렁이 양식장 등에서도 자발적으로 농경지 주변과 농수로에 유실된 왕우렁이와 알을 수거하도록 홍보했다.
함양군은 오는 11월 벼 수확 후에는 왕우렁이의 겨울철 월동 방지를 위해 토양 깊이갈이 안내 및 2차 일제 수거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