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7월 무역수지 연중 최대 21억 불 달성···22개월 연속 흑자
중화학공업품(방산물자 등), 기계류 증가
주력산업 뒷받침 하반기 수출 시작 청신호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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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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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7월 무역수지 21억 3700만 불(+34.7%), 수출 39억 5100만 불(+14.6%)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7월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해 연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흑자전환 이후 세 번째로 높은 무역수지 성과로 하반기 수출 시작을 힘차게 열었다.
창원세관이 16일 발표한 경남의 지난 7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경남 전체 수출액은 39억 5100만 불, 수입 18억 1400만 불, 무역수지는 21억 3700만 불로 2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전년동월 대비 중화학공업품(468.9%), 기계류(51.8%), 자동차부품(9.4%)은 증가했다. 특히 중화학공업품의 증가는 자주포, 전차 등 방산물자 수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출 국가별로는 중동(↑274.6%), 중남미(↑133.8%), 동남아(↑46.1%), 중국(↑10.1%), 일본(↑1.9%)은 증가했고, 미국(↓5.0%), EU(↓0.7%)는 감소했다.
경남의 주요 5대 수출 국가로는 상반기 기준 미국(26%), 중국(8.5%), 싱가포르(7.4%), 폴란드(4.4%), 일본(4.0%) 순이며, 특히 방산물자 및 선박 등의 수출 확대로 폴란드(+77.8%), 싱가포르(+64.4%)의 수출 증가율이 전년 상반기 대비 대폭 상승함에 따라 경남 주력산업의 위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경남도의 주요 국가별 수출 마케팅 지원사업은 ▲미국 내 인지도 상승과 유통망 입점 확대를 위한 AAFES(미 공군 BX) 내 소비재 전용 상설 매장 입점 지원사업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싱가포르 조선해양플랜트 박람회 ▲폴란드 국제방산 전시회 ▲동경식품박람회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유럽, 아시아 등 타깃 시장별 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남도는 올해 초 경남 수출 확대 전략 수립을 시작으로 유관기관과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기업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남은 하반기 동안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한 해외 마케팅 지원과 기업의 수출역량과 기반강화 사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현재 경남도 7월까지의 수출입 통계현황(누계)은 무역수지 116억 700만 불, 수출 251억 9700만 불, 수입 135억 9000만 불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