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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속 열대야 연속 34일 최장, 37일 최다 기록···앞으로 언제까지?

부산은 지난 22일 밤 최장 26일로 지속 열대야 마침표 찍어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8.24 21:44 | 최종 수정 2024.08.24 22:35 의견 0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은 23일 밤에 열대야가 발생해 근대 기상 관측 이래 최장 연속 34일간을 기록했다. 전국에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부울경을 포함한 열대야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기록을 경신하던 부산의 열대야 지속 일수는 지난 21~22일 밤 26일 만에 끝났다. 부산에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연속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전 부산의 역대 최장 열대야 지속 일수는 21일(1994년, 2018년)이었다. 경남에서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폭염에 따른 열대야가 지속 나타났으나 지역마다 지속 일수가 달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23~24일 밤 서울에 열대야가 발생했다. 제주는 40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졌다. 열대야란 야간의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밤이 지속되는 것을 뜻한다.

서울시 강서구의 한 소공원에 시민들이 열대야를 피해 나와 가벼운 운동을 하고 있다. 독자 최복희 씨 제공

특히 서울은 연이은 열대야 이전에도 3일간 열대야가 발생한 적 있어 올해 총 열대야 일수는 37일이 됐다. 1994년 36일간의 열대야를 뛰어넘었다.

제주의 경우 이날 기록한 열대야 연속일이 2016년 기록(39일)을 넘어섰고, 제주에서 가장 길었던 2013년 44일에 이어 두번째로 길었다.

24∼25일엔 도심과 해안, 경상권 내륙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25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9∼35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올해 열대야는 대기중에 습도가 높아 복사열과 만나면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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