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절벽서…' 지문 시험문제 출제한 기간제교사 사직원 제출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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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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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문제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연상되는 지문을 출제해 논란을 일으킨 기간제교사가 사직원을 제출했다.
1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달 30일 해당 학교를 방문해 학교 관리자와 해당 교사 등을 만나 조사를 했다.
조사에서 이 학교가 평가관리 과정에서 부적절한 문항을 걸러야 하는데 평가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교사가 시험문제를 출제하면 공동출제교사가 검토를 하고 관리자의 검수를 거치는 절차가 있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이 교사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이날 사직원을 제출했다.
한편 이 교사는 최근 사회과목 시험 '사회화의 역할'을 묻는 문제 지문에 '봉하마을에 살던 윤○○… 스스로 뒷산 절벽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을 넣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해 봉하마을 뒷산에서 떨어져 사망한 것을 연상케 해 논란이 일었다.